연중 제32주간 화요일 (루카 17,7-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루카 17,10)
가끔 위험에 직면한 사람을
자기 몸사리지 않고 영웅적으로 뛰어들어 구한 의인들을 인터뷰 하는 장면들을 보게 되는데 한결같은 반응은
그저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이들이 볼 땐 대단한 영웅적인 덕행인데 정작 본인들은
양심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걸 보면 두 가지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당연히 하고 있는 소박한 일들이
한편으론 커다란 덕행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아무리 위대한 일을
행하였다 하더라도 그건 내 능력과 공로의 결과로
마땅히 칭송받을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도우심과 다른 많은 이들의 희생과 협력 덕분이기에
그 칭송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하느님이시고 다른 이웃들이란 것입니다.
오늘 내가 행하는 일이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인다해도 성실히 최선을 다합시다.
하느님 보시기에 그 일이 가장 큰 덕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뭔가 좋은 일을 이루었다면 그 때문에 우쭐대지 말고
겸손하게 하느님과 다른 사람에게 칭송을 되돌려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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