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3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손을 내밀어요>
오롯한 믿음으로
내가 닿고픈 이에게
손을 내밀어요
너무 멀리 있어
비록 닿을 수 없어도
손을 내밀어요
손 내미는 마음만으로도
이미 곱게 닿으니
손을 내밀어요
지극한 사랑으로
나를 원하는 이에게
손을 내밀어요
여린 내 손길이 무얼 할까
괜한 의심 들더라도
손을 내밀어요
마음 담은 손길만으로도
그 사람 모두 얻으니
손을 내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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