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한마디 말>
“나를 따라라.”(마태 9,9)
외로운 벗에게
“내가 있잖아”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말 못하는 벗에게
“내가 들어줄게”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올 수 없는 벗에게
“내가 갈게”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아파하는 벗에게
“나도 아파”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보잘것없는 벗에게
“내가 보고 있잖아”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두려워하는 벗에게
“내가 함께할게”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먼 길 떠나는 벗에게
“내가 기다릴게”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밀려나는 벗에게
“내가 잡아줄게”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거부당한 벗에게
“내가 부르잖아”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길 잃은 벗에게
“나를 따라와”라는
한마디 말이면
넉넉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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