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3일 연중 제4주간 월요일
성공의 과정에는 모멘텀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외부의 방해를 차단하고 내면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면 목표를 향한 동기는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굳게 마음을 먹고 행하지만, 외부의 방해 때문에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살을 빼고 싶다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2주 동안은 몸무게를 재지 말라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명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망감을 안겨주고 자포자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도 나는 아무런 변화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힘이 빠집니다. 그러나 2주가 지나고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이 눈으로 보이는 순간부터는 자신감이 붙습니다. ‘확실히 효과가 있구나. 할 수 있어. 노력할 가치가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고 이때 누군가가 “혹시 살 빠졌어?”라고 묻기라도 하면 성공으로 향하는 모멘텀은 더 커지게 됩니다.
모든 것은 믿음에 따라 모멘텀이 커지고 성공으로 나아갑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로 그렇습니다. 외부의 방해로 우리는 그 관계를 너무 쉽게 포기합니다. 모멘텀을 키우기 위해 더 큰 믿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에 갔습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마주하게 되지요. 사람들은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말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말씀 한마디로 마귀 들린 사람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군대라는 마귀들은 이천 마리의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갔고,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모두 호수에 빠져 죽고 말지요. 돈벌이가 되는 돼지 떼들의 죽음으로 마을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지요. 그리고 다음에도 그런 일이 생겨 손해를 볼지 두려워서 예수님께 자기네 고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합니다.
마귀를 쫓아내는 예수님을 직접 보았고, 예수님과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외부의 방해가 작동했습니다. 바로 재산의 손해였습니다. 그리고 이 방해에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하는 길을 포기하고 맙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없애는 외부의 방해를 따를 때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 결과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사랑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부의 방해에 대해 “당장 내게서 나가라.”라고 명령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명언: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 모르게 된다(에디 캔터).
사진설명: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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