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사순 제 1주간 목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당신께 문을 두드리고 찾고 청합니다>

 

 

 

당신께

문을 두드립니다

 

당신께서

여실 수 있는 문을

 

당신께서

여시고픈 문을

 

저주가 아니라 축복의

홀로가 아니라 함께의

밀침이 아니라 스밈의

죽임이 아니라 살림의

 

당신께

찾습니다

 

당신께서

지니실 수 있는 것을

 

당신께서

지니고픈 것을

 

가짐이 아니라 베풂을

가름이 아니라 이음을

버림이 아니라 품음을

누름이 아니라 세움을

 

당신께

청합니다

 

당신께서

주실 수 있는 것을

 

당신께서

주시고픈 것을

 

무응답이 아니라 믿음을

무기력이 아니라 희망을

무관심이 아니라 사랑을

무모함이 아니라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