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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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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 내리는 산골 기도 눈 내리는 산골 기도 어렵고 힘든때 祖上恩德을 기리는 설날을 맞습니다 온가족 즐거히 차례지내고 세배를 하고 따뜻한 德談에 웃음짓지만 우울한 마음 어찌합니까 우리에게 이마음 이길수 있는 希望을주소서 歷史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그많은 영욕을 가슴으로 맞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헐..
[스크랩]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낭송,고은하/영상:까치,장지태)
[스크랩] 겨울을 부르는 여인 겨울을 부르는 여인. 海島(이우창) 아직 떠나지도 않은 겨울 이름을 날이 지났다고 하늘을 지운다 채 가지 않은 구름마져 겨울 이름으로 부른다 잠시 하늘을 위로하러 눈이 내렸건만 겨울을 부르러 여인을 찾는다 미처 가을 이야기를 다듬지도 못하고 햇빛을 따라 가을 빛을 만들어 기억을 적었는데 ..
[스크랩] 1월/ 오세영 1월/ 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끝에서 바람은 설레..
[스크랩]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
[스크랩] 허난설헌 시모음 1 기하곡(寄何谷) : 오빠 하곡에게 暗窓銀燭低(암창은촉저) : 어두운 창에 은촛불 나직하고 流螢度高閣(유형탁고각) : 반딧불은 높은 누각을 날아다닌다 ??深夜寒(초초심야한) : 근심스런 깊은 밤은 차가워지고 蕭蕭秋落葉(소소추낙엽) : 쓸쓸히 가을 낙엽만 지네 關河音信稀(관하음신희) : 오라버니 계신 ..
[스크랩] 한국시인 103인 시모음 한국시인 103인의 주옥같은 시모음 강은교 김소월 김춘수 박종화 예반 원태연 이탄 천상병 고은 김수영 김현승 변영로 오규원 이상 이형기 최남선 곽재구 김억 도종환 서정윤 오상순 이상화 이해인 최영미 구상 김영랑 류시화 서정주 오세영 이생진 임화 한용운 권영설 김용택 박남수 신경림 오장환 ..
[스크랩] 시인 도종환 시 모음 접시꽃 당신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