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수녀님의작품들 (1336)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물 / 이해인 - 눈 물 -이해인 수녀 새로 돋아난 내 사랑의 풀숲에 맺히는 눈물 나를 속일 수 없는 한 다발의 정직한 꽃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간절한 빛깔로 기쁠 때 슬플 때 피네 사무치도록 아파 와도 유순히 녹아 내리는 흰 꽃의 향기 눈물은 그대로 기도가 되네 뼛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되네 한톨의 사랑이 되어 / 이해인 한 톨의 사랑이 되어 나는 눈을 뜨고도 보지 못했네 우리 함께 행복해야 할 아름다운 세상 굶주림에 괴로워하는 이웃 있음을 나의 무관심으로 조금씩 죽어 가는 이웃 있음을 알지 못했네. 오, 친구여, 우리는 이제 한톨의 사랑이 되어 배고픈 이들을 먹여야 하네 언젠가 우리 사랑 나누어 넉넉한 큰 들.. 막달래나의 노래 / 이해인 - 막달레나의 노래 문을 열어 주십시오 너무도 가혹하게 사무쳐 오던 고난에 멍든 세월을 다시는 기억치 않으렵니다 죽음보다 갑갑하고 어둡던 시간 당신의 부재(不在)로 하여 아픔이 피와 같던 시간을 탄식하며 무덤 밖에서 절절히 목메어 울었었거니 굳게 닫힌 무덤의 문 훌훌히 죽음의 옷 벗으시고 .. 주일에 나는 / 이해인 주일에 나는 / 이해인 주일에 나는 물방울 같은 언어를 하늘에 튕깁니다 평소에 잃었던 나를 찾아들고 빈 집으로 오는 길 어둠이 깊을수록 잘 보이는 당신 앞에 나는 허무를 쪼아먹는 벙어리 새입니다 내 생애의 어느 들판에 겸손의 들꽃은 필 것입니까 뼈 마디 마디 내가 무거워 부서지는 안개빛 가루.. 사라지는 침묵속에서 / 이해인 사라지는 침묵 속에서 / 이해인 꽃이 질 때 노을이 질 때 사람의 목숨이 질 때 우리는 깊은 슬픔 중에도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우고 이웃을 용서하는 겸손을 배우네 노래 부를 수 없고 웃을 수 없는 침묵 속에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기도를 배우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는 진실을 .. " 후회 " / 이해인 ★ 후 회 / 이 해인 ★ 내일은 내게 없다고 생각하며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모든 걸 정리해야지 사람들에겐 해 지기 전에 한 톨 미움도 남겨 두지 말아야지 찾아오는 이들에겐 항상 처음인 듯 지극한 사랑으로 대해야지 잠은 줄이고 기도 시간을 늘려야지 늘 결심만 하다 끝나는 게 벌써 몇 년 째 인지 .. " 마음의 기도 " / 이해인 사진/서암 김재필님 연꽃 향기/산사의 명상음악 마음의 기도/이 해인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숲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밤새 내린 첫눈처럼 순결한.. 눈물의 만남/ 이해인 눈물의 만남(이해인 수녀) 내가 몸이 아플 때 흘린 눈물과 맘이 아플 때 흘린 눈물이 어느새 서로 만나 좋은 친구가 되었네 몸의 아픔은 나를 겸손으로 길들이고 맘의 아픔은 나를 고독으로 초대하였네 아픔과 슬픔을 사이좋게 길들일수록 나는 행복하였네 이전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1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