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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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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9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9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 19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시면서 믿음의 사람이 되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현실에서 체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침묵입니다. 믿음과 침묵은 겉으로 보기에는 깊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침묵은 믿음의 근간이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침묵에 대해서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침묵안에서 우리는 참으로 새로운 힘을,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침묵은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합니다. 거의 모든 침묵에는 무엇인가가 거룩한 것이 느껴집니다. 침묵하고 있을..
~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2,24) 밀알이 죽어 성체가 되다 포도나무 가지를 잘라 땅에 심으면 그 가지가 자라 철이 되면 열매를 맺고,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다시 살아나모든 것을 품고 계신 하느님의 영에 의해 여러 갑절로 불어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그것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인 성체가 되면, 그것은 하느님의 지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로운 것이 됩니다. 그것에서 자양분을 얻는 우리 몸도 땅에 묻혀 썩은 뒤 정해진 때에 되살아납니다. 이 죽는 몸에게 죽지 않는 것을, 이 썩는 몸에게 썩지 않는 것..
~ 연중 제 18 주간 금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마태 16,26)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첫 문장은 애매합니다. 언뜻 보면, 살아 있음을 사랑하고 현세의 삶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죽으면 생명을 잃는 것이므로 죽음을 두려워하며, 육에 따라 잘 살기 위해 자기 삶을 관리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삶을 복됨의 경계 밖에 두는 것이므로,자기 생명을 구하려 한 것이 그것을 잃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 말씀이 뜻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나의 가르침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으로 인하여 현세의 삶을 경멸하며 진리를 위해 죽음과 맞서기까지 하..
~ 성 알퐁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마태 13,47) 그물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는 비유는 사람들이 행동의 원칙으로 삼는 것들이 저마다 더할 수 없이 다름을 설명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이라는 표현은 다양한 형태의 덕이나 악덕에 이끌리는 성향에서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들과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들을 모두 가리킵니다. 하늘 나라가 갖가지 짜임새로 엮은 큰 그물에 비유되는 까닭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매우 다양한 사상이 서로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이 그물은 바다의 파도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파..
~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축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마태 11,25-26) 물음인가 단언인가? 구원자께서 “너는 이것을 믿느냐?’고 물으신 것은 마르타가 당신 말씀을 믿는지 믿지 않는지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분께서 이렇게 물으신 것은 그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과 우리가 마르타의 대답에서 그의 기질을 알아보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물음이 아니라 ‘너는 이것을 믿어라”라는 단언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 풀이가 맞다면 마르타는 이렇게 덧붙임으로써 구원자의 말씀을 마무리하는 셈입니다...
~ 연중 제 17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7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 17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 오늘 복음은 장정만도 오천명을 먹여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아이가 가진 보잘 것 없는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 대해 주님께서 감사를 통해 드러나는 엄청난 기적의 효과를 보여 줍니다. 주님께서 드린 이런 단순하고 소박한 감사의 행동은 많은 군중을 나눔과 사랑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적을 낳았습니다. 미약한 어린아이의 보잘 것 없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가치있게 여기며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는 모습에 군중들은 나눔의 마음을 움직이 시작합니다. 자신만을 위해 감추어진 것들을 내놓아 다른이들과 나누기 시작합니다. 또한 자신이 가진..
~ 연중 제 16주간 토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마태 13,27)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비유의 뜻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밭에서 무엇이 되기를 바리는지 생각헤 보십시오. 수확 때 우리가 이 둘가운데 어떤 것이 될지 생각해 보십시오 ·밭’은 세상을 나타내고. 교회는 세상 전체에 퍼져 있습니다 ‘밀’인 사람은 수확 때까지 견뎌 내도록 하심시오. ‘가라지’인 자들은 밀이 되도록 하십시오. 사람과 진짜 밀과 가라지는 다릅니다. 밭에서 밀이었던 것은 밀이고. 가라지였던 것은 가라지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밭, 곧 교..
~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요한 20,15) 마리아 막달레나와 함께 주님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이 되라돌이 치워진 것을 맨 먼저 보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천사들과 예수님까지 보게 될지 모릅니다. 그분께 말을 하고그분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그분께서 니를 만지지 마라’(요한 20,17 참조) 하시면 멀찍이 떨어져 서십시오. ‘말씀’을 숭배하십시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먼저 나타내신 이들을 아시니 슬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