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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기도

' 주의기도 첫 마디로 ,,,'

주의 기도 첫마디로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아 내 주님이시여, 당신은 아드님의 아버지이심을 드러내시고, 아드님은 아버지의 아들이심을 드러내시사~~~ 영원히 축복 받으소서!

주여, 이 기도 끝에 "우리 아버지"를 부르게 하시었어도 막중한 은혜였을 것을~~, 처음부터 당신은 우리 이름이 벅차게시리 막중한 은혜를 내리시니 우리 오성의 힘에 겨운 이 복은 의지마저 사로잡아 다시 더 말을 이어나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따님들이여, 완전한 관상을 할 대목이 바로 여기가 아니겠습니까? 영혼이 스스로의 안으로 들어가야 바야흐로 스스로를 초월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하신 그 자리가 어디인지 알 수 있으며, 거룩하신 아드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응 것입니다.

따님들이여, 이 땅을 떠납시다. 이런 은혜를 가벼이 여겨거는 만부당한 일이며, 더구가 막중한 은혜를 깨달은 뒤에까지 땅에서 어정대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아아 하느님의 아드님, 내 주님이시여. 당신은 첫마디에서부터 몽땅 이 막중한 은혜를 주십니다. 가장 낮은 데까지 스스로를 낮추어서 우리와 함께 기도하기에 이르시고, 천하고 불쌍한 것들의 동기간이 되어주셨습니다. 당신 아버지께서 우리를 자식으로 삼게 하시려고 베푸시는 모든 은혜를 오직 아버지의 이름으로 주시니, 이 어인 일이옵니까? 아버지께서는 당신 말씀을 빈말일 수 없도록 모든 것을 당신 말씀대로 마련하셨습니다.이것은 아버지께서 적잖이 짐스러운 일입니다. 아무리 우리 잘못이 크다 할지라도 아버지이기에 참으실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아버지께 돌아가면, 아버지는 탕자와 같이 우리를 용서하셔야 하고, 고달픈 우리들을 위로하셔야 하고, 세상의 어느 아버지보다도 더 잘 아버지답게 우리를 길러주셔야 합니다. 그분은 세상의 어느 아버지보다 더 좋으신 아버지시므로 그러한 아버지답게 우리를 잘 길러주셔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일을 하신 뒤에는 우리가 아드님과 더불어 영원한 산업을 나누는 상속자가 되게 해주셔야 합니다.

3.
보소서 주여, 우리를 위하시는 사랑과 겸손이 당신께 있는 이상, 이제 당신 앞을 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결국 당신이 이 땅에 사시고, 우리의 본성을 취하신 것은 우리를 위함이 아니고 무엇이었습니까? 그런데 보시옵소서, 당신 말씀마따나 당신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시니 그 존영을 살펴드려야 할 것입니다.

당신이야 이미우리를 위하여 바친 몸이 되셨을망정, 당신 아버님만은 그리 되시지 않게 하십시오. 나같이 몹쓸 사람처럼 아버지를 너무 조르지 마십시오. 모처럼 내리시는 은혜가 배반이 될까 걱정됩니다.

4.
좋으신 예수님이시여, 당신은 아버지와 하나시고 그분 뜻이 당신 뜻이요, 당신 뜻이 아버지 뜻임을 너무나 똑똑히 열어 보이셨습니다. 어 얼마나 명백한 증언입니까? 주여,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이럴 수가 있사옵니까?

악마에게는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모르게 숨기셨으나, 우리 행복만을 바라시는 당신의 열정응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이 고마운 진미를 보여주셨습니다.

주여, 당신이 아니시면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로리까? 악마가 당신의 말씀을 듣고도 당신이 누구이신 줄 어찌 몰랐는지 나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당신 말씀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말씀이 아니옵니까? 내가 아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즉, 당신은 사랑받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스스로와 우리를 위하여 이같이 말씀하셨고, 당신은 전능하셔서 땅에서 말씀하시는 것이 하늘에서 이루어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주여, 영운토록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주시는 사랑으로서 아무도 그 앞을 막을 수 없습니다.

5.
따님들이여, 우리 주님은 당신의 가르치심을 열심으로 배우라고 큰 은혜를 미리부터 주시니 이러한 스승님이 좋지 않스십니까? 그런데 이 기도를 입으로 드러면서 머리로는 깨치려 하지 않고, 이렇듯 큰 사랑을 보면서도 마음이 딴 데로 헷갈린데서야 어찌 옳다 하겠습니까? 어질고 위엄있고 권세있는 아버지를 두고도 그 아버지를 알아 뫼시려 하지 않는 자식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아버지에게 그런 장점이 있는 경우, 그의 자식됨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이 세상 인심인지라 아비의 신분이 자식의 신분보다 낮을 경우, 아비를 아비로 아는 것을 체면 깍이는 일로 생각합니다.

6.
수도원에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가는 정말 지옥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체 높은 아버지를 두었거든 그 사실을 입밖에 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평등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보십시오. 주님은 고기잡이 베드로가 왕자이던 성바르톨로메오보다 더 높은 권위를 가지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세상 사람들이 흙덩이를 가지고 좋으니 나쁘니 법석을 떨 줄 미리 아셨습니다. 이것은 같은 흙덩이를 가지고 이것은 벽돌이고 저것은 담에 좋다고 시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일로 고생을 사서 하고 있습니다. 자매들이여, 이 따위 시비는 농담으로라도 하는 일이 없도록 주께 빌어십시오. 혹시 여러분 중에 누가 그와 비슷한 말을 했다면 당장 고치도록 힘쓰고, 사도들 가운데 끼여든 유다스가 될까봐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흙덩이보다도 못하다고 느낄 때까지 고행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좋으신 예수님이 주신 좋으신 아버지를 뫼셨으니, 여기서는 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기 위하여 다른 아버지는 몰라야 할 것입니다.

따님들이여, 그 아버지 곁에서 즐거워하고, 그의 품안에 안길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알다시피 그분은 효성스런 딸들을 내치지 않으실 것이니, 여러분은 이렇듯 크신 아버지를 잃을세라 힘을 다해야겠습니다.

7.
아아, 고마우셔라 주님의 은혜! 여러분이 위로를 받을 터무니가 여기에 있습니다마는, 말이 길어지지 않도록 이제는 여러분의 생각에 맡기려고 합니다.

생각이 아무리 흩어져도 그 아버지와 그 아드님 사이에 머물도록 힘쓰면, 반드시 성려을 발견하고야 말 것입니다. 성령께서 여러분 마음에 불을 질러주시고 뜨거운 사랑으로 우리를 당신과 결합하기게 할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다른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