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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생애

*** 마리아 엘리사벳을 방문함 ***

    마리아 엘리사벳을 방문 마리아는 성령에 의해 아이를 잉태했다는 표시를 받았다. 마리아의 손위 사촌 엘리사벳은 늙은 나이에 이미 아들을 잉태하였으며 이미 6개월째 되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비밀을 가슴에 간직한 채 며칠을 걸려 나자렛에서 헤브론 마을까지 여행하였다. 전승에 의하면 헤브론은 하느님 백성의 조상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유해 위에 세워졌다고 한다. 엘리사벳도 신비스럽게 마리아가 메시아를 태중에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물었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루가1,43) 선구자의 어머니가 왕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인사하였다. 이 왕의 길을 선구자가 닦도록 되어 있었다. 아직 어머니의 태내에 들어있던 요한 세례자는 어머니의 증언을 듣고 그리스도를 자기 집에 모셔온 그리스도의 어머니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 이런 인사말에 대한 마리아의 회답을 마니피깟 이라고 하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일을 기리는 기쁨의 노래인 것이다. 마리아는 역사를 회고하며 이브라함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마리아는 대대로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하신 하느님의 업적을 보며 뭇 백성과 모든 세대가 자기를 복되다고 일컬을 무한정한 미래까지도 꿰뚫어 보았다. 이스라엘의 메시아는 오시는 중이며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실 것이다. 마리아는 이들의 속성에 대하여서까지 예언하며 그는 자비와 정의가 충만한 자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는 권세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올림으로써 그리스도가 시작할 혁명을 환호하며 노래를 마치고 있다. - 출처, 빛과 소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