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근원
어제 세례 교육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던진 주제는 ‘행복’이었습니다. 왜냐면 모든 인간은 ‘행복해지고 싶다’고 하는 데에는 동의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무엇이 행복인가?’라는 데에서 서로 갈라지게 마련입니다.
‘구원을 원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달리 표현해서 ‘영원한 생명을 원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 역시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이 지상의 삶 안에서의 행복, 영원에 비하면 정말 하찮고 거의 아무것도 아닌 행복을 원하면서 입으로는 여전히 ‘구원’, 또는 ‘영생’을 원한다고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요.
...세상 안에서 성공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영원을 원치 않는 사람입니다. 이 두 가지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왜냐면 영원이라는 것 안에는 이 세상의 어느 지점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모호한 표현이니 신중하게 이해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사람이 영원의 가치를 원하다가 세상적인 성공을 곁들여 얻게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세상 안에서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은 근원을 ‘세상’의 어느 지점에 둔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나름의 뚜렷한 목표가 있습니다. 연봉 얼마, 차는 무엇 등등이지요.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그는 그것을 얻어도 얻지 못해도 슬퍼할 것입니다. 왜냐면 그것을 얻는 순간, 이미 다른 목표가 생겨나서 달려야 하고, 반대로 얻지 못하면 얻을 때까지 욕구불만에 허덕일 것이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영원한 가치를 원하는 사람은 세상의 성공을 얻을 수도, 그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번째 케이스의 사람에게는 세상적인 기준의 성공이 와도 오지 않아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영원한 가치를 원하는 사람은 청소부를 하더라도 그 일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면서 기쁘고 묵묵하게 일을 할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무엇이 행복입니까? 이건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 가장 즐겨하고 기뻐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초라한 행복의 기준에서 벗어나십시오. 여러분들의 행복을 ‘영원’에 기초하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속지 마십시오. 우리 주변에는 ‘이것이 행복이다!’라고 속이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수많은 광고의 미소짓는 연예인들은 마치 그 상품이 행복인양 우리를 속입니다. 그 화려함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훗날 그것이 냄새나는 쓰레기보다도 더 못한 것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 외견으로 쓰레기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내면의 가치로 쓰레기였다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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