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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히브 13,7-9a
하느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일러준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속지 마십시오.

응송
◎ 예루살렘아, 네 위에 * 나는 파수꾼을 세웠도다.
○ 밤낮으로 언제나 주님의 이름을 선포하리라.


<청원기도>
거룩한 목자들을 통하여 영혼과 육신의 병을 고쳐 주신 그리스도여,
― 언제까지나 우리의 생명과 성덕을 더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0,5-6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영적 독서>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 길, 에디트 슈타인, 이연행 옮김

하느님의 은총에 자리를 내어 드리려면 하루를 어떻게 계획해야 하나?

7. 영원하신 분과의 관계를 만들고, 그것을 튼튼히 유지하고 또는 다시 활기를 띠게 하는 데에 적당한 방법들(묵상, 영적 독서, 전례와 신앙생활에의 참여 등과 같은)로 말하자면 모든 사람에게 이 각 방법이 똑같이, 또 모든 순간에 똑같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묵상은 모든 사람들이 실천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혹은 언제나 같은 방법으로 하지 않을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각 개인의 경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그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사진: 이태리 스페코디나르니(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Speco di Narni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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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화요 강좌>
영성 강좌
영성신학, 샤를르 앙드레 베르나르 지음, 정제천·박일 옮김
영성과 신학
영성과 교의신학
1. 교의신학에서 영성으로
그리스도인 생활을 이해하기 위한 고유한 원리들을 정초하기 위해서 영성이 얼마나 교회의 공
통 교의를 참조하는지를 쉽게 볼 수 있다. 모든 가톨릭 저술기들은 영성신학이 교회의 교의에 종속된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이제 관용이 된 표현대로, 계시된 교의의 서술형은 윤리신학의 명령형과 영적 체험의 기초를 위한 규범이다.
더 구체적으로 보아 영성 생활이 세례의 은총을 충만하게 실현할 결심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영성신학이 새로운 각도에서 교의신학을 참조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교의신학은 그리스도인 생활의 통교가 성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우리로 하여금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일반적으로 초자연적 생활의 기초들, 즉 은총 생활과 그에 수반되는 덕들은 성경에 근거한 교회의 교의 안에 기술되어 있는데 바로 이 교의가 교의신학의 기초들을 제공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개별 신학이 인간학적이며 체험적인 측면들을 부각시키려 한다면, 그 신학은 그만큼 영성신학에 접근하게 된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오늘날 신학은 실존적이며 근본적이고 체험적인 의미까지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성이 교의신학에 의존한다고 말하기보다는 신학이 영성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하는 편이 더 옳을 것이다. 그렇지만 신학자는 어떠한 주장들을 하는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성모 마리아의 동정성이 갖는 영적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경우에 실제적이며 교의적인 사실에서 나온 것이 아닌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도 또 다른 문제가 남는다. 교의신학이 신앙의 신비의 의미를 통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개념들과 체계들을 신학적 성찰로써 다듬어 온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삼위일체 신학은 본성, 인격, 경륜, 사명, 삼위의 동등함, 속성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강생한 말씀의 신학은 강생의 신비와 구속의 신비 사이의 관계 문제를 연구한다. 그렇다면 영적 체험 역시 실제로 이러한 체계나 개념을 따르는가? 혹은 자신의 논리에 따라 발전하는가? 혹은 어쩌면 이것들과 무관하게 자신의 자유로운 자발성에 따르는가?(84)

Dominic Ko님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