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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2016년 2월 4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6년 2월 4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로마 8,18-21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 보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제 본의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곧 피조물에게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날이 올 것입니다.

응송
◎ 주여, 새벽부터 * 당신을 생각하나이다.
○ 내 구원은 바로 당신이시니,


<청원기도>
시기와 미움으로 상처 받은 우리 마음에,
― 성령을 통하여 참 사랑을 부어 주소서.
◎ 주여, 당신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나이다.

<오늘의 복음 말씀> 마르 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영적 독서>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 길, 에디트 슈타인, 이연행 옮김

4. 예수님 안에 머무르기
하느님의 삶은 사랑입니다. 거침없이 자유롭게 주어지는 넘치는 사랑입니다. 다시 말해서, 환자를 성화시키고 죽은 자를 깨워 살게 하는 사랑입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과 같이 울고 행복한 시람들과 함께 기뻐하는 사랑입니다. 모든 피조물물에게 아버지가 지정해주신 그 무엇이 되도록 부르시는 사랑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하느님의 마음의 사랑입니다.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사랑하는 분을 영적으로 맞이들이고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그분의 모습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결실로서 주어지는 것에는 존재가 결합된 결과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사랑이 가득한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내맡기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분으로서의 그분을 아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그분은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사랑의 가장 내적인 본질은 포기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은, 당신이 사랑을 위해 창조하신 피조물들에게 당신 자신을 주십니다.

기도는 인간의 영靈이 담당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과업입니다.

사진: 이태리 스페코디나르니(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Speco di Narni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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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목요 강좌>
가톨릭 교의 강좌
공의회 문헌
교회헌장
37. 교계와 평신도의 관계
평신도들은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교회의 영적 보화에서 특히 하느님의 말씀과 성사들의 도움을 거룩한 목자들에게 풍부히 받을 권리가 있으며,6) 하느님의 자녀들과 그리스도 안의 형제들에게 맞갖은 자유와 신뢰로, 자기들의 필요와 소원을 목자들에게 표명하여야 한다. 평신도들은 그들이 갖춘 지식과 능력과 덕망에 따라 교회의 선익에 관련되는 일에 대하여 자기 견해를 밝힐 권한이 있을 뿐 아니라 때로는 그럴 의무까지도 지닌다.7) 그럴 경우에는 교회가 그 목적으로 설립한 기구들을 통하여 언제나 솔직하고 대담하고 지혜롭게 자기 의견을 밝혀야 하며, 거룩한 임무의 수행에서 그리스도로서 행동하는 이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지녀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평신도들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시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자유의 복된 길을 모든 사람에게 열어 주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거룩한 목자들이 스승과 지도자로서 교회 안에서 결정하는 것들을 그리스도인의 순종으로 즉각 받아들여야 한다. 지도자들은 우리 영혼들에 대한 셈을 치러야 할 사람으로서 우리를 돌보는 것이므로, 그들이 탄식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도록(히브 13,17 참조), 자기 지도자들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기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거룩한 목자들은 교회 안에서 평신도들의 품위와 책임을 인정하고 향상시켜야 한다. 기꺼이 그들의 현명한 의견을 참작하고, 신뢰로써 그들에게 교회에 봉사하는 직무를 맡기며, 행동의 자유와 여유를 남겨 주고, 더 나아가 자발적으로 활동을 하도록 그들을 격려하여야 한다. 평신도들이 제기하는 계획과 요청과 열망에 어버이다운 사랑으로 관심을 기울여 그리스도 안에서 이를 깊이 헤아려야 한다.8) 또한 모든 사람이 지상 국가에서 누리는 정당한 자유를 목자들은 인정하고 존중할 것이다.

평신도들과 목자들 사이의 이러한 친숙한 교류에서 교회의 수많은 선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하여 평신도들의 책임감이 튼튼해지고 열성이 자라나며, 평신도들의 힘이 더욱 쉽게 목자들의 활동에 결합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자들은 평신도들의 경험에서 도움을 받아 영신적인 일에서나 현세적인 일에서 더욱 명백하고 더욱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그렇게 하여 온 교회가 모든 지체의 힘을 합쳐 세상의 생명을 위한 자기 사명을 더욱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



Dominic Ko님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