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4일 수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신명 7,6b. 8-9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민족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 너희를 뽑아 당신의 소중한 백성으로 삼으셨다. 다만 너희를 사랑하시고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그 맹세를 지키시려고 주께서는 당신의 강한 손으로 너희를 이끌어 내신 것이다. 그리하여 이집트왕 파라오의 손아귀에서, 그 종살이하던 집에서 건져내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알아야 한다. 너희 주 하느님 그분이야말로 참 하느님이시다. 당신을 사랑하여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사랑으로 맺은 계약을 한결같이 지켜 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이시다.
응송
◎ 사냥꾼의 올무에서 * 주께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 모진 괴질에서
<청원기도>
주께서 주시는 축복을 감사히 받는 우리로 하여금,
― 불행도 인내로이 받아들이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의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 주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마태 20,25-28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영적 독서>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 길, 에디트 슈타인, 이연행 옮김
8. 십자가의 길에서
하느님이 예언자의 입으로 당신은 아벼지와 어머니보다 나에게 더 충실하다고 말씀하시고, 당신 자신이 사랑이라고 내게 말씀하실 때 나는 나를 들고 가시는 그 팔을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얼마나 ‘이성적’인가를 알고, 또 ‘허무로 떨어질까’ 하는 모든 공포가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고통 받고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의 살아 있는 지체라면 그의 고통과 죽음은 가장 위대한 분의 전지전능함에 의하여 구원의 힘을 받습니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그분의 삶 전부를 같이 나눠야 합니다. 그는 적어도 한 번은 게쎄마니와 골고타를 향해서 십자가의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형상으로 숭배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살아 있는 형상은 나무나 돌의 형상보다 더 좋습니다. 그리스도의 모습에 따라 영혼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영혼이 그리스도의 삶을 나누고 싶다면, 영혼은 그분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겪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분처럼 고행과 희생의 삶으로 자신의 천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 하느님이 좌우하시고 영혼에게 허락하시는 방식으로 고통과 죽음 속에서 십자가형에 자신을 내맡겨야 합니다.(-586)
사진: 이태리 스페코디나르니(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Speco di Narni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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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수요 강좌>
교회사 강좌
세계 교회사
곧대 그리스도교
제1기 1-131년
제7절 내적 위기:분열과 이단
마니교: 마니교는 페르시아 사람인 마니(215∼273)가 창시한 것으로, 그는 부다와 자라투스트라 그리고 예수 이후 하느님의 마지막 파견자로서 하느님의 계시를 완전히 종결지으려 하였다. 그의 가르침은 그리스도교와 공통되는 것이 거의 없다. 그는 엄격한 이원론을 주장하였고, 그래서 세계의 진행을 빛과 어둠, 선과 악, 정신과 물질 사이의 끊임없는 투쟁으로 보았다. 또한 인간은 일체의 악한 물질, 육식과 음주, 또한 성욕을 멀리함으로써 자신 안에서 악을 극복하고, 빛이 많아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마니교는 3세기 후반의 마지막 수십년 동안 로마 제국에 도입되었으나, 4세기에는 매우 급속히 전파되었고 동시에 많은 그리스도교적 요소를 취함으로써 그리스도교에 큰 위험이 되었다. 성 아우구스티노도 세례전에는 여기에 빠져있었다.
마르치온주의: 마르치온주의는 2세기 그리스도교 교회에 가장 위험한 경쟁 상대였다. 마르치온은 혹해 근처 시노페에서 주교의 아들로 85년경에 태어났으며, 로마 교회에 자신의 사상을 선전하고자 139년경 로마로 왔다. 하지만 그의 주장이 거절되고 파문당하자 자신의 교회를 세웠는데, 그의 엄격한 지도와 조직 덕택으로 급속히 확대되었다. 그는 자신의 교설을 통해 구약을 배척하고 엄격한 이원론을 가르쳤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구약의 야훼는 분노하는 악신이다. 그러나 신약의 그리스도 안에서 최고의 선신이 계시되었다. 야훼의 신봉자들인 유대인들은 신약의 하느님인 그리스도를 박해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단지 가상으로 육체를 취하였으므로, 유대인들은 다만 그리스도의 가현적인 육체만을 죽일 수 있었다. 이러한 마르치온주의를 특정짓는 엄격하고 이원론적인 육체 멸시에 근거하는 윤리적 엄격주의는 많은 광신적인 신봉자들을 얻게 하였다.(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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