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5일 목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1열왕 8,51-53a 참조
주여, 우리는 당신의 백성이고 당신의 유산입니다. 당신께 간구하는 이 종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결코 눈을 떼지 말아 주시고, 이 백성이 부르짖는 소리를 언제나 들어주소서. 당신은 땅 위의 모든 백성들 가운데서 우리를 따로 택하시어 당신의 유산으로 삼으셨습니다.
응송
◎ 사냥꾼의 올무에서 * 주께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 모진 괴질에서
<청원기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 우리의 발길을 정의와 진실의 길로 인도하소서.
◎ 주여, 우리가 당신의 자녀임을 잊지 마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6,27-31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영적 독서> 내적 침묵으로 향하는 길, 에디트 슈타인, 이연행 옮김
8.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각 개인에게 당신을 닮도록 요구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십자기를 지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그분의 형상에 따라 스스로 자신을 만들도록 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은 거기에 사랑이 가득한 헌신이 합쳐지는 살아 있는 신앙은 우리에게 있어서 삶에의 진입이며 미래의 찬란함의 시작입니다.
외부에서 오는 모든 고통은 하느님의 빛이 더 이상 비추지 않고 주님의 목소리가 더 이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실 때의 영혼의 어둔 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인도 역시 내적 메마름의 순간들을 알고 있는데, 그동안에는 영성의 사막에서 끈기 있게 참아야 합나다. 성인은 이런 순간들을 정말 잘 아는데, 그것은 그가, 은총의 빛이 그에게 쏟아져 내리고 성령의 불이 그를 타오르게 하는 순조들과 메마룹의 순간들을 구별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상의 삶이 끝나고 소멸되는 모든 것이 사라질 때면, 각 영혼은 ‘그 영혼이 알려져 있는 그대로’, 다시 말해서 그 영혼이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알게 됩니다. 즉 하느님이 그 영혼을 창조하신 그대로, 또 그것을 위해 창조하신 영혼으로, 특히 오로지 그 영혼으로만 자신을 알게 됩니다. 또한 영혼은, 자연과 은총의 차원에서 자신이 무엇이 되었는지를 압니다. 그리고 영혼의 자유로운 결정에 의해서 무엇이 본질적으로 그의 것이 되었는지를 압니다.
사진: 이태리 스페코디나르니(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Speco di Narni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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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목요 강좌>
가톨릭 교의 강좌
공의회 문헌
교회헌장
40. 보편적 성화 소명
모든 완덕의 천상 스승이시며 모범이신 주 예수님께서는 친히 거룩한 생활의 창시자요 완성자로서 당신의 모든 제자에게 어떠한 신분이든 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생활의 성화를 가르치셨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5,48).2) 주님께서는 실제로 모든 사람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도록(마르 12,30 참조), 또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도록(요한 13,34; 15,12 참조) 내적으로 그들을 움직이시는 성령을 모든 사람에게 보내 주셨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자기 업적 때문에 하느님께 불린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계획과 은총에 따라 부름 받고, 주 예수님 안에서 의화되고, 믿음의 세례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 본성에 참여하였기에 참으로 거룩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거룩하게 살며 이미 받은 성덕을 보존하고 완성해 나가야 한다. 사도는 권고한다. “성도들에게 걸맞게”(에페 5,3) 살며,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들로서, 거룩한 사람들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로서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콜로 3,12 참조), 성덕에 이르는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갈라 5,22; 로마 6,22 참조). 우리는 모두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므로(야고 3,2 참조), 언제나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며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마태 6,12 참조)3) 하고 날마다 기도하여야 한다.
따라서 어떠한 신분이나 계층이든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교 생활의 완성과 사랑의 완덕으로 부름 받고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일이며,4) 그 성덕으로 지상 사회에서도 더욱 인간다운 생활양식이 증진된다. 그 완덕에 이르고자 신자들은 그리스도께 받은 힘을 다하여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분의 모습을 닮아 모든 일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에 대한 봉사에 온 마음으로 헌신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느님 백성의 성덕은 교회의 역사에서 수많은 성인들의 생활을 통하여 빛나는 증거를 보여 주었듯이 풍성한 열매를 맺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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