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8일 화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요엘 2,12-13
너희는 진심으로 뉘우쳐 나에게 돌아오라. 단식하며 가슴을 치고 울어라. 옷만 찢지 말고 심장을 찢고 너희 주 하느님께 돌아오라. 주는 가엾은 모습을 그냥 보지 못하시고 좀처럼 노여워하지도 않으신다. 사랑이 그지없으시어 벌하시다가도 쉬이 뉘우치신다.
응송
◎ 사냥꾼의 올무에서 * 주께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 모진 괴질에서
<청원기도>
그리스도의 신비를 깊이 깨닫게 하시어,
― 우리의 생활 속에서 그 신비를 밝히 체험할 수 있게 하소서.
◎ 그리스도의 말씀을 우리 안에 가득 채워 주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요한 5,14-16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영적 독서> 성경말씀을 통해 부정적 감정극복하기/두려움, 조이스마이어지음, ’문종원 옮김
1. 두려움에 맞서서
여러분은 내가 하느님으로부터 설교의 소명(말씀의 은사를 받았다고 깨달은 것이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바로 내가 단상에 서서 말씀을 선포할 때였다. 그 이전이 아니라 바로 시작하려던 순간이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더 이상 두려움이 너희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 내가 말하는 것은 언제나 이로우니 너희에게 명하는 것을 바로 시작하여라. 나는 두려움의 뒷면에 은총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고 사탄 또한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너희로 하여금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여 너희를 떨게 하는 것이고 나는 계속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640)
사진: 이태리 뽀지오부스토네(성프란치스코 은둔소)
Photo: Italy Poggiobustone San Francesco
-------------------------------------------------------------------<1분 화요 강좌>
영성 강좌
영성신학, 샤를르 앙드레 베르나르 지음 / 정제천·박일 옮김
IV. 신학에 대한 영성신학의 긍정적 기여
영성신학이 그리스도교적 성찰에 체험의 풍요로움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볼 때 영성신학을 단순히 교의신학의 원리들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축소시킬 수 없으며 윤리신학의 필수 불가결한 부분으로 여겨서도 안 되겠다. 이제 영성신학어 학문으로서의 신학에 독자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백히 지적할 필요가 있겠다.
부정적으로 말하면, 영적 체험은 마리아 교의에서 그런 것처럼 암묵적인 지식을 계발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어도 신학적 지식의 내용을 더해 주지는 못한다.
긍정적으로 말하면, 영적 체험은 구원 신비의 실재를 깨닫고 그 신비에서 내적인 맛을 얻게 해준다. 이 깨달음은 성령을 지닌 영혼이 사랑의 신비인 예수 그리스도를 몸소 체험하는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열매이다.
윤리적 의식과 관련하여 영성 생활은 영원한 생명을 향한 약동과 개인적 성소, 성령의 현존을 전제하는 “초월적 윤리성”의 감각을 부여한다. 영원하고 거룩한 생명의 개념은 구체적이고 범주적인 윤리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영성 생활은 교리 지식과 관련해서도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모호한 하느님 인식이 개별적인 지식들을 판단하게 해주고 또 이것들이 신앙의 신비 전체와 논리적 일관성을 갖는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영적 체험은 질서를 잡는 역할도 한다. 신앙의 신비에 통달하고 동의함으로써 신학적 사고에 통일성을 부여히는데, 이는 개별적인 지식을 축적함으로써가 아니라 영성 생활을 위해 개별적인 진리들을 포괄적이고 풍요한 개념 안에 통합함으로써 가능하다. 예를 들면 제노바의 성녀 가타리나(1447-1510)는 사랑이라는 개념 안에 신비 전체가 담겨 있음을 보았다.
상호적으로 말하면, 영적 인식은 객관화와 표현에 있어서 노력을 요한다. 교의신학은 영적 인식을 판단하고 조절하는 공통적인 표현의 틀을 교회가 제시한 그대로 제공한다. 교의신학이 없이는 신비를 너무 주관적으로 파악할 위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어떤 공통의 영역이 있다. 수동성과 능동성, 성사의 열매들, 은총의 효과들과 같은 개념들은 영적 체험에서 직접 나온다. 그리고 향주덕이나 성령의 선물들 혹은 성사들과 같이 공통의 연구를 전제하는 개념들도 있다.(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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