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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와관련된글

~ 성화 앞에서 받은 엄청난 은혜 ~



2 월 2 일에는 고통이 어느 때보다 

심했지만 마음은 기쁨에 넘쳤다. 

그 이유는 다음 두 가지 때문이었는데, 

하나는 미사성제의 

위대한 가치를 깨달은 것이었고, 

또 하나는 하느님 

자비의 상 앞에서 기도했을 때 얻은 

커다란 은총 때문이었다. 

그날 아침 미사 때 

파우스티나는 십자가에 못박혀 

고통 당하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예수님의 고통이 파우스티나의 

몸과 영혼 깊숙이까지 사무쳐 왔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았으나 

엄청난 고통이었다. 파우스티나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오, 미사 때 얼마나 

무서운 신비가 일어났는가!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의 죽음을

 지극히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것에 참여해야 한다. 

언젠가는 우리가 하느님께서 

미사 때마다 우리를 위해 하신 일과 

우리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선물을 알게 될 것이다. 

오직 하느님의 사랑만이 

이러한 선물을 주실 수 있다. 

오, 예수님! 나의 예수님! 

각 영혼에게 그토록 깊은 사랑과 힘을 

주시는 생명의 원천을 보았을 때, 

제 영혼에는 고통이 일었습니다. 

오, 예수님! 그러한 영혼들을 

당신 자비로 감싸 주소서(914). 


그날 파우스티나는 

예수님의 요청으로 그려진 

자비심의 성화 앞에서 기도하라는

 영감을 받고 주님께 기도했다. 

"예수님, 당신은 

이 상을 통해 많은 은혜를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옆방에 살고 있는 유대인 처녀에게 

성세성사의 은총을 내려 주십시오." 

다음날 예수님께서는 그 처녀가 

숨을 거두기 전에 성세성사를 받도록 

허락해 주셨다. 그녀가 숨을 거둔 직후 

지극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천국에 오르는 것을 보고

 파우스티나는 이렇게 적었다. 


내 마음은 너무나 기뻤다.

 이 성화 앞에서 이 영혼을 위한 엄청난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 성화 앞에서 영혼들을 위해

 받은 두 번째의 큰 은총이다(916-917).


- 성녀 파우스티나 <자비는 나의 사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