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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영성이야기

~ 영원한 사랑이신 성령님 ~



제 마음의 어둠을 밝혀주시고 


부드러운 빛으로 채워주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어머니의 손길로 저를 인도하시니 


당신이 저를 버리시면 


저는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제 존재를 둘러싸고 


저를 품은 공간입니다. 


예전에 무의 나락에서 


저를 빛으로 끌어올리신 당신이 


저를 버리신다면 저는


 또다시 그곳으로 떨어져 버릴 것입니다. 


당신은 제 자신보다도 제게 


더 가까우시며 제 안의 내밀한 존재보다도


 더 친밀하십니다.


그런데도 모든 이름을 초월하여 계시기에 


붙잡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영원한 사랑이신 성령님!




-      성녀 에디트 슈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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