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선(레오나르도) OFM (1667) 썸네일형 리스트형 ~ 연중 제 1주간 수요일 - 죄의 패배주의와 대리만족을 경계하며 / 김찬선 신부님 ~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 서간은 주님께서 우리와 같아지신 표시로우리와 마찬가지로 유혹받으셨음을 얘기합니다. 그러니 인간이라면 누구나 유혹의 존재라고 할 수 있고,유혹은 인간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지만주님께서도 유혹당하셨으니 유혹을 그 자체로죄나 악이라고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인간은 예외 없이 유혹받고 예수님도 유혹받으셨습니다. 잘 알다시피 주님께서는 세례를 받을 때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장엄하게 선포되셨지만또한 사람의 아들이셨기에 이내 광야로 나가 유혹받으셨습니다. 그러나 4장에서 얘기하듯 죄를 짓지는 않으셨지요.오늘 우리는 히브리서 2장을 보고 있는데 4장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 ~ 연중 제 1주간 화요일 - 악의 평범성 / 김찬선 신부님 ~ 오늘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우리 “구원의 영도자”라고 합니다.그런데 영도자인 그분이 우리 구원을 위해 고난받으신 분이시고,우리를 형제라 부르시며 우리의 형제가 되신 분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하느님의 은총”이라고도 합니다.사실 그렇지요.우리가 무슨 자격이 있다고 그분의 형제라고 불리고,우리 구원을 위해 영도자인 분이 고난을 받으십니까? 다만 하느님의 은총의 소치일 뿐이고,우리는 그렇게 믿고 은총을 누려야겠지요. 그런데 오늘 복음의 더러운 영은 그렇지 않습니다.그는 이렇게 소리 지르며 말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영도자를 상관없는 분이라고 합니다.구원하.. ~ 연중 제 1주간 월요일 -'이미', '아직','즉시'/ 김찬선 신부님 ~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때가 찼다고 하십니다.이 말씀이 제게 두 가지 질문을 하게 합니다. 어떤 때가 찼는가?나한테도 때가 찼는가?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때는 물론 대박이 날 때가 아닙니다.로또를 사고 주식을 하는 사람은 그 대박의 때를 기다리겠지요.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때는 뒤에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하시는 것을 볼 때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올 때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렇습니다.주님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심과 함께 하느님 나라는 왔는데,그 도래를 기다리던 이에겐 성탄으로 그때가 찼다는 것이고,무엇보다도 이제 당신이 어른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심으로써그때가 꽉 찼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이제 하느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기 시.. ~ 주님 세례 축일 - 생명의 세례 / 김찬선 신부님 ~ 어제 복음은 세례자 요한과 주님께서 한 곳에서 세례를 베푸시는 내용이었습니다.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내용이고 오늘은 그 축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받으시고 베푸신 세례의 의미를세례자 요한의 세례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요한의 세례는 물의 세례이고주님의 세례는 불의 세례 또는 성령의 세례입니다. 그리고 물의 세례는 죄를 씻는 세례이고,불의 세례와 성령의 세례는 태우는 세례이고,성령으로 그리고 새로운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세례입니다. 우리는 질문합니다.세례를 베푸실 분이고,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베푸실 분이 세례를 받으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느냐고. 맞습니다.죄를 씻는 세례라면 주님께서 받으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은 되레 세례의.. ~ 공현후 토요일 - 겸손과 세례 / 김찬선 신부님 ~ 오늘 복음은 내일 주님의 세례 축일을 앞두고주님과 세례자 요한이 한 곳에서 세례를 주고 있는 상황을 전해줍니다. 그러니 사람들 사이에서 누구의 세례가 더 정통인지설왕설래하게 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이지요.그리고 두 분의 제자들 사이에는 경쟁하는 마음도 있을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주님은 말할 것도 없고 세례자 요한도사람들을 자기에게 끌어들이려는 분이 아니고,주님께로 인도하는 분이고 그런 세례를 베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사람들을 자기에게 오게 하는 분들이었으면 두 분은 경쟁하셨을 겁니다. 나란히 횟집을 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기 집에 들어오게 하려고호객행위를 하는 장사꾼들처럼 경쟁하였을 겁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을 우리가 아버지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라고 하시고,요한은 자기를, 그 길을 곧게 내며 .. ~ 공현 후 금요일 - 증거자가 될 것인가? 떠벌이가 될 것인가 ? / 김찬선 신부님 ~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나병 환자가 믿음으로 한 청원을흔쾌히 들어주시어 나병을 즉시 낫게 해 주십니다. 나병 환자의 믿음이나 청원에 나무랄 것이 없고,주님의 치유에도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이 이제 중요합니다.그다음 어떻게 해야 할까?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고사제에게만 가서 치유된 몸을 보이고 예물을 바치라고 합니다. 이 말씀이 제게는 이렇게 들립니다.사람들에게 떠들고 다니지 말라! 이것에는 당신의 신성을 감추려는 뜻도 있지만뒤에 사람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하느님 치유의 증거가 되게 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 공현 후 목요일 - 사랑 고수들의 사랑 / 김찬선 신부님 ~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이 말씀은 성서 말씀이기에 맞는 말이겠지만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는 사랑하지 않으면서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종종 봅니다 그러므로 서간의 이 말씀이 맞다고 믿는다면그 사람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하느님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것이겠습니다. 사실 하느님은 보이지 않기에 사랑하기 힘들기도 하지만보이지 않기에 보이는 형제보다 사랑하기 쉽기도 합니다.특히 사랑하고는 싶은데 눈에 형제들이 다 꼴 보기 싫은 경우 더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사랑을 포기한 사람이 아닌 한 인간은 누구나 사랑하고 싶어 합니다.그리고 사랑하고 싶기에 누군가 내 사랑의 대상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도 사랑해보고 저 사람도.. ~ 공현 후 수요일 - 갈망과 의지와 은총 / 김찬선 신부님 ~ 오늘의 서간은 하느님 사랑의 완성과 완전한 사랑에 관해 얘기합니다.인간적인 사랑의 완성도 논하기 어려운데 감히 하느님 사랑의 완성을얘기하다니 솔직히 놀랍기도 하고 가능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역시 사랑 박사 요한이 아니라면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일 것입니다. 오늘 얘기는 하느님 사랑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완성된다는 말씀인데,하느님의 사랑은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니우리가 원수까지 사랑해야 완성되는 겁니다. 그러니 이것은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정확히 얘기하면 인간으로는 가능치 않고원수까지 사랑하는 하느님 사랑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렇습니다.요한의 서간이 줄곧 얘기하는 것은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고,그러기에 원수까지 사랑하는 사랑도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사랑이 어떻게 .. 이전 1 2 3 4 5 6 ··· 2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