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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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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들고 이 분이 나를 들고 계신데요. ** 비안네 신부는 큰 축일이면 본당 신자들과 함께 이웃 본당 사제들을 초청하여 성체거동을 했다. 이 행렬에서 비안네 신부는 스스로 무거운 성광을 들었다. 행렬이 끝나자 어떤 사제가 괜찮다면 다음번에는 자신이 대신 성광을 들겠노라고 했다. 그러자 비안네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내..
** 칠흙 같은 어둔 밤 ** 칠흙같이 어두운 밤입니다. 섬뜩한 냉기가 느껴집니다. 달빛에 비치는 주님의 모습은 극도의 슬픔으로 말미암아 이미 처참하며, 기진하신 주님의 몸은 발끝까지 떨리고 있습니다. 침묵 속에서 엄청난 전투를 치르시는듯 온몸을 뒤척이시고 처절한 신음 소리를 내시며 괴로워하십니다. ..
** 영성체 후 감사기도 ** 성인들은 영성체 후의 감사 기도 시간에 대하여 되도록이면 제한을 두려고 하지 않았다. 그분들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적어도 반 시간은 되었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수녀들에게 말하기를 "영성체 후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예수님과 사랑의 교제를 하는 데에 사용하도록 합시다. 그 ..
** 주님께 속한 것 ** 주님께 속한 것들에 대한 성인들의 지극히 정성스럽고 순결한 사랑의 배려는 그들이 가졌던 크나큰 사랑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중략) 십자가의 성바오로는 제대에서 쓰는 모든 것들이 조금이라도 하자(瑕疵)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사를 위해 준비되었던 성체..
** 친구 찾아가기 ** 비안네 신부는 어느 날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길을 가다 성당 종탑을 보면 마치 연인이 사는 집의 지붕만 보아도 가슴이 뛰는 것처럼 가슴이 뛰어야 합니다. 혹시 성당을 지나가게 되면 문을 열고 들어가 주님께 인사 하십시오. 어떻게 친구에게 인사 한 마디 없이 친구 집 앞을 지날 수 ..
** 예수님 저는 당신을 흠숭하나이다 ** 진정으로 사랑하고 만유 위에 사랑하는 것이 흠숭의 시작이다. 지고의 사랑과 흠숭은 별개의 것이지만, 두 가지가 함께 하나의 전체를 이룬다. 그래서 흠숭하는 사람이 되며 사랑하는 흠숭이 되는 것이다. 감실 안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에 의해서만 흠숭받으시..
~ 주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어느 주교가 신자들이 사는 한 촌락에 가게 되었다. 그곳의 집들은 모두 대문을 성당 쪽으로 내놓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성당에 갈 수 없을 때 그 문 앞에 서서 주님의 집을 바라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사랑의 원리에 의한 것이..
** 미사는 지상의 천국 **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동료 수사신부에게 말하기를 "내가 '더 이상 미사를 거행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거든, 나를 죽은 사람으로 간주하시오"라고 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9개월의 감옥살이 동안, "가장 큰 고통은 미사를 드릴 수 없고, 성체를 모실 수 없는 것이었다."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