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810) 썸네일형 리스트형 ~ 엿가락의 기도 / 시인- 최인호 ~ 주님, 이 몸은 목판 속에 놓인 엿가락입니다. 그러하오니 저를 가위로 자르시든 엿치기를 하시든 엿장수이신 주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주님께 완전히 저를 맡기겠습니다. 다만 제가 쓰는 글이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의 입속에 들어가 달콤한 일용할 양식이게 하소서. 우리 주 엿장수의 .. ~ 어머니의 사는 법 / 시인- 박경리 ~ 어머니의 사는 법 / 박 경리 내 것 아니면 길가 개똥같이 보인다 단단한 땅에 물 고이고 오늘 먹으면 내일 걱정을 해야 한다 항상 하던 어머니의 말이다 그 말 그대로 살다 간 어머니..... 남의 것 탐내거나 부러워한 적 없었고 쉬어서 못 먹는 밥도 씻어서 끓여 먹고 가을에는 일 년치의 땔.. ~ 우리의 만남은 / 시인- 용혜원 ~ ☆우리의 만남은☆ 詩/용혜원 우리의 처음 만남은 오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어느 곳에서인가 스쳐지나가듯 만났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때는 눈길이 마주쳤어도 전혀 낯선 사람으로 여겨 서로 무관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만남 속에 마음이 열리고 영혼 가득히 .. ~ 녹슨 삶을 두려워 말라 / 법정스님 ~ 녹슨 삶을 두려워 마라 이 육체라는 것은 마치 콩이 들어찬 콩깍지와 같다. 수만 가지로 겉모습은 바뀌지만 생명 그 자체는 소멸되지 않는다. 모습은 여러 가지로 바뀌나 생명 그 자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생명은 우주의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죽음이.. ~ 파란 가을의 시 / 시인- 곽재구 ~ <파란 가을의 시> 먼 길을 걷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며 걷고 파란 강물을 따라 걷고 언덕 위의 파란 바람을 따라 걷습니다 가을에는 마주치는 이의 얼굴도 파랗습니다 염소를 몰고 가는 할머니의 주름살도 파랗고 계란이 왔어요 번개탄이 왔어요 장돌림 봉고차의 스피커 목소리도 파.. ~ 친절은 위대 한 힘입니다. / 발렌타인 L 수 자 ~ ~ 산 같이 물 같이 살자 / 법정 스님 ~ 산같이 물같이 살자 텅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 ~ 나이 들어서야 늦게 깨닫게 되는, 우리 인생의 30가지의 진실 / 고든 리빙스턴 ~ 나이 들어서야 늦게 깨닫게 되는, 우리 인생의 첫번째 진실 이 세상에 진실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살면서 때로는 피하고 싶은 진실과 맞닥뜨려야 할 때가 있다. 그냥 모른 채 살면 좋겠지만 진실은 너무 끈질겨서 우리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두번째 진실 비상한 용.. 이전 1 2 3 4 5 6 ···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