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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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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밤 ~ 영혼의 밤 휠덜린의 소설 『휘페리온Hyperion』에서 주인공은 친구 벨라르민에게, 아직도 자기 자신의 것일 법한 깊은 체험에 대해 편지에 쓴다. 그것은 우울한 밤에 관한 체험이다. "희미한 밤에 별빛도 없는 곳, 싹은 마무조차 우리를 밝혀 주지 않는 곳, 마치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듯한 ..
~ 영혼의 양식 / 안셀름 그륀 신부님 ~ 영혼의 양식 "성취가 아닌 동경이 우리의 영혼 양식이 된다."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말이다. 오스트리아의 작가이자 심 리학에 정통한 의사이며 사회심리의 냉철한 관찰자였던 그는 육신의 양식에 대해서만 일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는 영적인 욕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물론 상..
~ 열린 하늘 / 안셀름 그륀 ~ 열린 하늘 생텍쥐페리의『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는 별들을 보고 감탄한다. 뿐만 아니라 별들을 사랑한다. 별들이 그가 사랑하는 장미를 생각나게 했기 때문이다. 이 장미는 어린 왕자의 고향 별에서 자란다. 지구에서는 그 장미를 볼 수 없지만 별들이 그에게 장미를 기억나게 해준..
~ 마음 안에 사랑이 있다 / 안셀름 그륀 신부님 ~ 마음 안에 사랑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아무도 자기를 품에 안아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을 어루만져 주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사람,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 주는 사람을 우..
~ 불가능을 가능으로 / 안셀름 그륀 신부님 ~ 불가능을 가능으로, 시인과 유머 작가는 현실을 다르게 볼 줄 안다. 이들은 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 "당신은 사물을 보고 '왜 존재할까?' 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반대로 나는 없는 사물에 대해 '왜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위대한 풍자가이자 인간심리 전문가인 조..
~ 보이지 않는 것이 더 가 깝다. / 안셀름 그륀 신부님 ~ 보이지않는것이 더 가깝다. 프리드리히 폰 하르덴베르크 (노발리스의 본명)의 문학 곳곳에서는 '파란 꽃'이두드러진다. 파란 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한다. 파란 꽃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게 한다. 노발리스는 문학 작품을 통해 언어에 옷을 입혀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보..
~ 신앙인은 하느님과 대화 함으로써 성화 된다. ~ (근원=말씀=빛) 신앙인은 하느님과 대화함으로써 성화된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함께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 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인이라면 우리 생명의 주인이시며 매 순간을 돌보시는 하느님과 긴밀한 친교를 이루어야 하..
~ 동경은 밤에 자란다. ~ 동경은 밤에 자란다. 수도승에게 밤은 성스러운 시간이다. 수도승은 매일 4시 40분에 일어난다. 아직 세상이 잠들어 있는 시각이다. 밤의 고요가 하느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위대한 고요의 순간에 하느님은 우리와 대화를 한다. 이러한 경험의 깊이를 볼 때,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