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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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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 사도 축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루카 13,7-9)  비전한 자들을 고쳐 주려고 내려오신 예수님 모든 것을 삼가 눈여겨보십시오 그분은 사도들과는 올라가시고 군중에게는 내려오십니다. 낮은 곳에서가 아니면 군중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보겠습니까? 군중은 그..
~ 연중 제 30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30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 30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리코의 눈먼 거지 소경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님으로부터 온전히 치유되는 과정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리코 소경의 믿음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믿음의 표본과 교훈을 줍니다. 믿음이란 성서에 기록된 대로 은총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스도, 지금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데서 출발합니다. 절대적 존재이며 우리 존재의 근원이며 사랑의 구체적 선물은 바로 ‘당신’이라 부를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런 믿음이 영혼안에 뿌리를 내리고 깊이 퍼져 가면 갈수록 하느님 사랑도 영혼 안에다 뿌리를 내리고 깊숙이 퍼지기 마련입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뜻이 일상 생활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
~ 연중 제 29주간 수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루카 12,47-48)  무지의 어둠 속에는 피난처가 없다 만일 율법을 모르는 자들이 율법을 아는 이들 보다 더 나쁜 처지에 있는 것이라면,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어떻게 참일 수 있을까요? 이 구절은 죄를 모르는 자들이 아니라 죄를 잘 아는 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연중 제 29주간 화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루카 12,35) 절제와 선행 허리에 띠를 맨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사나운 욕망을 억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 자기 절제와 관련된 것이지요. 등불을 밝힘은 선한 행실로 빛을 내는 것이니, 정의와 연관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일러 주십니다.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주님께서 오시면, 욕심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사랑의 명령에 순종한 우리에게 합당한 상을 주시어, 온갖 악의 시련에서 벗어나 완전하고 영원한 평화 속에서 지고한 선의 즐거움을 누리며 살..
~ 연중 제 29주간 월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18-21)  선행의 습관 악마는 우리가 힘껏 노력할 때조차 음모를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힘을 새로 가다듬어야 합니다. ..
~ 연중 제 29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29주일(전교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29주일이자 전교 주일입니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의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해마다 시월 마지막 주일의 앞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여 신자들에게 교회의 본연의 사명의 선교의 삶을 살도록 초대합니다. 선교는 무엇보다도 사랑의 원천에서 흘러나와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에 근원을 두고 있는 선교는 기도안에서 사랑을 깨달아 실천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도 마리아의 삶은 우리들에게 선교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가난 속에 주님의 여종이시고 베들레헴에서 갈바리아까지 아름다운 사랑의 모친이셨으며 그것을 넘어 하느님께 ‘예’라는 응답을 주심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순종의 동정녀이시고 헤브론까지 달려 가시는 선교사이셨습니..
~ 연중 제 28주간 수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루카 11,42-44) 사람들을 속이는 바리사이들 주님은 또한 잔칫집에서 윗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유대인들의 교만과 허세를 꾸짖으십니다(참조: 마태 23,6; 마르 12,39; 루카..
~ 연중 제 27주간 토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루카 11,27-28)  믿어서 복된 마리아 마리아께서 복되신 까닭은 그리스도의 몸을 잉태하셨기 때문이라기보다 그리스도를 믿으셨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기슴은 행복합니다”라고 말한 여자에게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육신으로 그분의 형제나 친척이라고 해도, 그분을 믿지 않는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