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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3주일 / 최정훈 바오로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최정훈 바오로 신부님.   오늘 제2독서는 가난한 이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도록 초대합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과 같은 본성을 지니시며 누구보다도 부유한 분이셨지만,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시어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가난하고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취하십니다. 그리고 그 가난을 넘어 십자가 죽음이라는 비천함까지 껴안으십니다(필리 2,6-8 참조).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께서는 사랑하시는 인간을 위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시고 우리 곁으로 다가오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함은 고고하게 홀로 계심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랑하시는 인간과 같아지시는 거룩함입니..
~ 연중 제 13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 주일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닌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으로 세우신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에게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그리고 회당장에게는 “두려워 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가질 때 인간은 그 믿음이라는 옷으로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믿음은 온갖 다른 덕보다 뛰어나서 강력하고 교활한 악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영혼안에 뿌리를 내리고 깊이 퍼져 가면 갈수록 하느님의 사랑도 영혼 안에 깊숙이 뿌리를 내립니다.하느님의 사랑의 신비는 믿음을 통해서만 오직 터득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가장 안전하게 확실하게 그리고 온전하게..
~ 연중 제 13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오롯한 믿음으로내가 닿고픈 이에게손을 내밀어요 너무 멀리 있어비록 닿을 수 없어도손을 내밀어요 손 내미는 마음만으로도이미 곱게 닿으니손을 내밀어요 지극한 사랑으로나를 원하는 이에게손을 내밀어요 여린 내 손길이 무얼 할까괜한 의심 들더라도손을 내밀어요 마음 담은 손길만으로도그 사람 모두 얻으니손을 내밀어요
~ 연중 제 13주일 / 이수철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참 온전하고 아름다운 삶을 삽시다“믿어라, 찾아라, 나눠라”   오늘은 예수성심성월 6월의 끝날이자 제13주일이고 교황주일입니다. 해마다 한국교회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나 가까운 주일을 교황주일로 지냅니다. 어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이어 오늘 지내는 교황주일이 참 잘 어울립니다. 교황주일은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전 세계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참 자랑스런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뿐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님입니다. 오늘 강론 제목 “참 온전하고 아름다운 삶을 삽시다”에 걸맞는 참 훌륭한 교황님입니다. 가톨릭신문에 소개된 ..
~ 연중 제 13주일 / 키엣 대주교님 ~ 연중 제13주일. 키엣 대주교님.진실되고 겸손한 마음   하루에 수십 번 우리는 주님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하루에 수없이 많이 주님께서는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갑니다. 수없이 많은 인파 속에, 삶과 세상에 지쳐 있는 수 많은 얼굴 속에 주님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저 스쳐 지나가기 때문에 주님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성경을 읽는 동안에도, 성체 성사 속에서도 우리는 입과 머리로만 주님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에 대한 진실된 믿음과 사랑 없이 주님을 대한다면 어떻게 우리 영혼이 변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으로부터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주님을 직접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열두 해라는 긴 시간 동안 하혈했던 여인은 진실된 신뢰의 ..
~ 연중 제 13주일 / 양승국 신부님 ~ 교황님께서 좀 더 우리 곁에 머무르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지난 주 제가 좀 바빴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가기로 한 어떤 행사에는 일찌감치 출발했는데도,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시간이 늦어지고, 애를 태우고, 끼니도 제때 못 때운 관계로 밤늦게 집에 돌아와 컵라면에 물을 부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내가 정말 미쳤구나, 미쳤어. 대체 내가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고 있지? 내 또래 다른 영감님들은 저리 세상 편히 지내고 계시는데, 나는 대체 이게 뭔 꼴이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는지? 굳이 안 그래도 때 되면 삼시 세끼 딱딱 밥 나오는데...”그런데 오늘 교황 주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과 생애을 묵상하면서 그런 생각 더 이상 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 연중 제 13주일 / 조재형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 주일입니다. 오늘은 6월의 마지막 주일이고 전 세계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애쓰시는 교황님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교황 주일입니다. 권위는 있지만 권위주의적이지 않게, 신자들 위에 군림은 하지만 오직 사랑으로 군림할 수 있도록, 다스리기는 하지만 오직 봉사하는 마음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기도했으면 합니다. 저는 1991년에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매일 미사를 봉헌하면서 미사경본을 읽을 때 꼭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교황과 우리 주교”를 위해서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부분입니다. 33년을 지내면서 우리 교황은 3분을 이야기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우리 주..
~ 연중 제 13주일 / 반영억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일어나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메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비가 내렸습니다. 비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소망하며 우리 마음에는 은총의 비를 충만히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놀라운 축복을 체험하시길 빕니다.   복음을 보면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얻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하고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회당장은 마을 사람들에게서 명예와 존경을 받는 사람이고 아쉬울 것이라고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회당장이 타인의 발 앞에 엎드린다는 것은 여간해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무엇 때문에 엎드렸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