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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열며,,, ~ 2024년 11월 30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미국의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코리 키스는 자기 수업인 ‘행복의 사회학’ 첫 시간에 학생들은 무엇을 가장 추구하는지 묻습니다. 대부분 행복을 이야기했습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첫 번째 과제를 줍니다. “오늘 오후에 밖에 나가서 행복해지는 일을 해 보세요. 그리고 그 행복이 한 시간, 더 나아가 오후 내내 이어지는지 알아보세요.” 다음날 수업에 들어온 학생들에게 과제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오후 내내 행복감을 유지한 학생이 있었을까요? 그저 기분 좋은 하루였을 뿐, 한 시간 이상 행복을 느꼈다고 말한 학생은 없었습니다. 저 역시 이 점을 떠올려 봅니다. 행복을 한 시간 이상 쭉 느끼기란 불가능했습니다. 하루 24시간 내내 행복하기만 하다면 이런 사람이..
~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 구도자요 인도자 / 김찬선 신부님 ~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안드레아 사도는 형 베드로와 떼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공관복음이건 요한복음이건 안드레아를 소개할 때늘 ‘시몬(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라고 소개합니다. 저라면 나로서가 아니라 늘 누구의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이짜증이 나게 하고 화가 나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이 늘 같이 있고 또 공동체의 대표로 있으니같이 날뛰거나 두드러지지 않으려고 곧 잠자코 있으려무던히도 애써야 했을 것입니다.그러니 인간적으로만 보면 안드레아는 형의 피해자입니다. 실제로 안드레아는 나서지 않았고 잠자코 있던 제자였습니다만그렇다고 토라져 있거나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주님을 제일 먼저 따른 이는베드로가 아니라 안드레아였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안드레아는 원래 세례자 요한의 제자로서세..
~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루카 21,33)   오늘은 ‘오광수’의 「내일을 예약합니다.」라는 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내일을 예약합니다. 저기 저 하늘과 같이 눈부시게 파란 내일을 예약합니다. 내일은 생각이 젊어져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정열이 살아나고 내일은 가슴이 건강해져서 진리를 위해 양심의 고동을 울릴 수 있고 내일은 마음을 활짝 열어 미움이 사라지고 더불어 사는 날이길, 내일을 예약합니다. 저기 저 아침 해같이 타오르는 붉은 내일을 예약합니다. 내일은 생각이 요동쳐서 좌절했던 자리에서 도전하는 자리로 바뀌고 내일은 가슴이 뜨거워져서 사랑을 위해 진실의 고백을 나눌 수 있고 내일은 마음이 손을 잡고 ..
~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루카 21,29-31) 사람의 아들을 맞을 준비를 하며 깨어 있어라 그대의 삶을 깨어서 지켜보십시오. 그대의 등불을 꺼뜨리지 말고 그대의 허리띠를 풀어 놓지 마십시오.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니"(마태 24,42; 루카 12,35) 준비하고 계십시오. 그대들 영혼에 좋은 것을 찾는 모임을 자주 가지십시오. 생의 종말에 기가서 완전함을 입증하지 못하면, “한평생 믿은 것이 헛일이 될 것”(..
~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루카 21,31)  하느님의 나라가우리에게가까이 오듯이 하느님의 나라에우리가가까이 갑니다 깊어가는믿음으로 피어나는희망으로 타오르는사랑으로 하느님의 나라가우리에게스미듯이 하느님의 나라에우리가스미도록
~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 이수철 신부님 ~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하느님 나라의 꿈“살아 있는 자들만 꿈꾼다!”   “보라, 하느님의 거처는사람들 가운데 있다.”(묵시21,3ㄴ)   2012년 수도원 설립 25주년을 맞이하여 수도공동체의 역사를 회고하며 쓴 글의 주요 내용 넷이 지금도 선명히 떠오릅니다.   1.모든 것은 때가 있다.2.모든 것은 필요했다.3.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결론하여,4.지금을 살아라(carpe diem)   이런 깨달음을 사는 이들이 진정 이상주의적 현실주의자들입니다. 이런 이들은 과거를 인정하고 긍정하나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삽니다. “만약?”이란 질문은 부질없는 공허한 질문입니다. 하느님은 나름대로 최선, 최상의 길로 인도해주셨을 믿고 하루하루 선물로 주어지는 오늘, 여기서부터 새롭게..
~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 반영억 신부님 ~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내일을 볼 수 있는 눈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서 새로운 싹이 트면 계절의 변화를 느끼듯 세상의 여러 혼돈과 징표를 보면 그것의 의미를 알아들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하나의 혼돈은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데 꼭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하나의 풍파가 몰아치면 그것을 계기로 새로운 틀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혼돈과 어둠 속에서 움터 오르는 새 하늘, 새 땅의 창조와 광명을 내다보는 눈”(이현주목사), 혜안, 영적인 눈을 가진 이는 행복합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혼돈은 사라지고 하느님의 나라가 우뚝 선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또한,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마음 설레게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 한구석엔 두려..
~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 이영근 신부님 ~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   오늘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 세상의 종말과 하느님께서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십니다. 곧 무화과나무에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알 수 있듯이(루카 21,30), 세상의 사건들을 통해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아야”(루카 21,31) 한다고 깨우쳐 주십니다. 시대의 징표를 깨닫는다는 것은 단순히 비가 올지 혹은 안 올지, 추울지 혹은 더울지를 감지해내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징표를 통해 ‘하느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시대의 징표를 진정 깨닫는다면, 세상을 달리 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