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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주간 월요일 / 정인준 신부님 ~ 1월 20일 연중 제2주간 월요일 제1독서▥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5,1-101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연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4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6 또 다..
~ 연중 제 2주간 월요일 / 기경호 신부님 ~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마르 2,19) 1월 20일 연중 2주 월요일 다해 제1독서▥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5,1-101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연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4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
~ 연중 제 2주간 월요일 -같아지셨으니 같아지자! / 김찬선 신부님 ~ 히브리서의 중요한 가르침 가운데 하나는 주님께서 우리와 같아지심이고,주님께서 우리와 같아지셨으니 우리도 주님과 같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같아지심 중 하나가 우리 인간과 똑같이 유혹받으셨다는 것이고,다른 하나가 우리 인간과 똑같이 고통받으셨다는 것이며,우리 인간과 똑같이 고통을 피하고 싶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유혹과 고통은 인간의 조건이고,유한하기에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뜻대로 다 할 수 있다면 고통이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고통이란 것이 본래 내가 원하지 않고 싫어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고,그러므로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그 반대로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굶주림은 본성상 인간이 너무도 싫어하고 원치 않는 것이며,반대로 먹는 것은 즐거운 것이고맛있는 것을 먹는 것은..
~ 연중 제 2주일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 연중 제2주일.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요한 2,11)   예전 베트남에서 살 때, 제가 지도하는 양성자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저녁 다른 형제들과 함께 닥락으로 출발해서 다음 날 새벽 4:30분에 있었던 혼인미사에 참석하고, 다시 늦은 시간 그곳에서 출발하여 그 뒷날 아침 호치민으로 돌아왔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처음 참석한 혼인미사였는데, 특이한 점은 함께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갔었지만, 장례나 혼인미사는 오직 본당신부 혼자 집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 요한복음 카나의 혼인 잔치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 연중 제 2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2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카나에서의 예수님의 첫 기적을 얘기합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기적의 참된 의미를 묵상케 합니다. 성서에서 발견되는 기적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능력과 사랑을 드러내어 보여 주시는 사랑의 손길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성 아우구스티노처럼 농작물의 수확이나 빵을 많게 하신 행위를 모두 신앙의 눈으로 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능력과 사랑의 표징을 똑같이 알아볼 있어야 합니다. 기적을 바라보는 차이는 일상안에서 이루어진 동일한 사건들을 습관적으로 그냥 아무런 감흥없이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믿음과 사랑의 눈으로 감사와 경탄으로 받아들이냐입니다. 기적은 하느님의..
~ 연중 제 2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물독에 물을 채워라.”(요한 2,7)  사람아 그대의 삶에그대를 채우시게 기쁜 그대뿐만 아니라슬픈 그대까지도 믿음직한 그대뿐만 아니라못미더운 그대까지도 희망하는 그대뿐만 아니라절망하는 그대까지도 사랑 넘치는 그대뿐만 아니라증오 가득한 그대까지도 열정적인 그대뿐만 아니라무기력한 그대까지도 날아오르는 그대뿐만 아니라추락하는 그대까지도 사람아 그대의 삶에다른 누가 아니라다만 그대를 채우시게 나 기꺼이그대의 삶에 담긴 그대를내 품의 나의 사람으로 만들리니
~ 연중 제 2주일 / 이수철 신부님 ~ 연중 제2주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축제 인생“맹물같은 일상을 기쁨 충만한 일상으로”   “새로운 노래를 주께 불러드려라.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시편96,1)   이런저런 나눔으로 강론을 시작합니다. 16년 동안 독일의 총리로 봉사했던 메르켈 회고록을 다 읽었고 고귀한 인품에 감명받았습니다. 그 몇구절을 인용합니다.   “우리의 훌륭한 품성과 감정을 보존해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나라이자, 빛나는 문화적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세계에 개방적이고 다양한 문화적 숨결이 숨쉬는 독일이어야 합니다.” “나는 항상 국가와 당에서 맡은 공직을 품위 있게 수행하고 싶었고, 언젠가 떠날 때도 품위 있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일을 위한 봉사’가 내 임기전체를 묶는 대괄호였습니다.” “..
~ 연중 제 2주일 / 키엣 대주교님 ~ 연중 제2주일. 키엣 대주교님.주님의 말씀을 따르십시오   음력 섣달에는 한 살 더 먹기 전에 결혼하려는 사람들로 예식장은 붐빕니다. 결혼식에 초대된 손님들은 새 삶을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 덕담을 건네고 식장 분위기는 즐겁고 행복해 보입니다. 그러나 신혼부부에게 이 같은 행복한 분위기가 과연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요? 백년해로를 빌어주는 축하의 말들이 과연 그들에게 영원한 행복을 줄 수 있을까요? 오늘날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고 부부의 백년해로는 더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카나의 혼례식에서 잔치가 끝나기도 전에 술이 떨어지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일들은 부부와 가족 간에 불화를 일으키고 다툼을 만듭니다. 불화의 시작은 더 큰 불행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