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선(레오나르도) OFM (1682) 썸네일형 리스트형 ~ 연중 제 14주간 월요일 - 그리스도의 힘이 내게 머물수 있도록 / 김찬선 신부님 ~ 메시아 콤플렉스란 말을 들어보셨나요?일종의 과대망상으로 자신을 메시아라고 믿기에세상과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가 나서야 한다고,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 나아졌지만 제게 메시아 콤플렉스가 있습니다.누구에게 어려움이 생기면 내가 도와줘야 한다거나도와주는 정도를 넘어서 내가 해결해주거나 구해줘야 한다고 나섭니다. 이것이 북한 인민을 굶주림에서 구해주고,북한 인민들도 하느님을 믿게 해줘야겠다는,그래서 하루에 1,500이 먹을 수 있는 식당과 종합 복지관을감히 평양에 짓겠다는 엄두도 내고 실행에 옮기게 하였지요. 그런데 겸손과 사랑과 만나면 이것이 순기능을 하지만교만과 욕심과 만나면 과대망상 수준이 되곤 하였지요. 그러다가 제게 메시아 콤플렉스 경향이 있다는.. ~ 연중 제 14주일 - 꽃이신 하느님을 보듯 / 김찬선 신부님 ~ 꽃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꽃이신 하느님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언자를 보는 것도 이것과 같습니다.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사람을 예언자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 보지 않고어떤 사람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로운 사람이나 불의한 사람,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잘생긴 사람이나 못생긴 사람, 이런 식인데이런 경우 사람을 보기보다는 ‘어떤’을 보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하느님께서는 그 ‘어떤’을 보시지 않고사람을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이나 불의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똑같이 햇빛을 비춰 주시고 비를 내려주신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지요.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다’라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물은 산이 아니고 물이며, 산은 물이 아니고 물.. ~ 연중 제 13주간 토요일 - 우리가 진정 끊어야 할 것 / 김찬선 신부님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여기서 새 포도주는 무엇일까요?새로운 사조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새 부대는 무엇일까요?새로운 사고방식인가요? 그렇습니다.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이려면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고루한 사고방식으로는 새로운 사조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며칠 전 한 형제가 요즘의 놀라운 흐름을 들려주었습니다.15분짜리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었고그래서 팝콘을 다 먹기 전에 영화가 끝난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도 단편 영화는 있었잖습니까?그래서 그런 것인가 했는데 그것과는 다른 개념이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긴 것은 지루해서 보지 못하고,짧아야지만 보기 때문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오늘 말씀하신 것은 이런 사조나 흐름을받아들이기 위해서 우리가 새로워져야 .. ~ 성 안드레아 김대건 사제 순교자 축일 / 김찬선 신부님 ~ 여러 차례 말한 바이지만 혹독한 고문과 고통 없는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지금 저의 생각으로는 고통 없는 죽음을 택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중풍을 앓으며 오래 사는 것보다 안락사가 나을 것입니다.그만큼 고통을 오래 견디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런 저와 달리 김대건 신부님이나 순교자들은죽음보다 괴로운 고통을 통과하고 순교까지 한 분들인데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두 가지라고 오늘 바오로 사도는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희망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입니다.희망이 앞에서 끌어주고 사랑이 뒤에서 밀어준다고나 할까요? 그렇습니다.하느님의 사랑이 뒤에서 밀어주고,하느님 나라의 희망이 우리를 앞에서 끌어줍니다. 하느님 사랑 때문에 모든 환난을 견딜 수 있고,하느님 나라에 가리라는 희망 때문에 모.. ~ 연중 제 13주간 목요일 - 주셔도 받아야 내것 / 김찬선 신부님 ~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주겠다.” 오늘 복음은 중풍 병자를 고쳐주시며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당신께 있다고말씀하시는 바람에 율법 학자들과 권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주님께서는용서의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사람의 아들이란 사람의 아들이 되신 당신을 지칭하는 것이지만비단 주님만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뒤에 군중이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일을 보고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여기서 군중은 사람들에게도 그런 권한을 주신 것 때문에 하느님을 찬양합니다.그러니까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본래는 하늘의 하느님께만 있는 것인데주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그 권한을 땅에까지 끌어내리신 것입니다. 사람의 .. ~ 성 토마스 사도 축일 - 토마스 따라서 / 김찬선 신부님 ~ “저의 주님, 저희 하느님!” 토마스를 따라서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에 가기 위해서는 주님을 따라야 하지만완전하고 확고한 믿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토마스를 따르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우리의 주님은 의심하거나 불신하신 적이 없으니우리가 믿음으로의 여정을 주님을 따를 이유가 없지요. 반대로 토마스는 제일 의심이 많고 믿지 못하던 사람인데이런 사람이 제일 완전하고 확고한 믿음에 도달했으니토마스처럼 의심 많고 믿지 못하는 우리는 토마스가 우리 모델로 딱 맞지요. 그런데 우리는 토마스의 믿음 여정을 본받아야 하지만의심과 불신도 토마스처럼 해야 할 것입니다.의심과 불신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나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라고 한 토마스처럼 딱 부러지게 불신해야 하는데우리는 확고히 믿지 못하면서.. ~ 연중 제 13주간 화요일 - 내 마음은 호수 / 김찬선 신부님 ~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오늘은 내 마음은 호수라는 주제로 나눔을 할까 합니다.내 마음은 호수여 라는 노래가 있잖습니까?내 마음도 오늘 복음의 호수처럼 파도가 크게 일 수 있고,그러던 내 마음이 아주 고요해질 수도 있지요. 어떤 때 우리는 한마디 말에 마음이 요동칠 때도 있고,좋지 않은 일이 생겨 마음이 몹시 불안할 때도 있지요. 이것이 외인성 마음의 동요라면내인성 마음의 동요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욕망이 들끓습니다.어떤 때는 주장이 아우성칩니다.어떤 때는 분노가 가득합니다.어떤 때는 걱정이 가득합니다. 이런 것들이 마음 안에서 요동칠 때 적절한 프란치스코의 권고가 있습니다.악습을 몰아내는.. ~ 연중 제 13주간 월요일 - 풋사랑에서 시작하여 / 김찬선 신부님 ~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오늘 율법 학자는 당시 율법 학자들 가운데 보기 드문 존재입니다.제자로 받아들이셨는지 알 수 없지만 훌륭한 제자의 본보기입니다. 우선 그는 다른 율법 학자들과 달리 주님을 스승으로 삼고자 합니다.아시다시피 율법 학자들은 자기들이 교사들이기에 늘 주님을 트집 잡았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의 저도 훈장 기질이 있어서늘 남을 가르치려 들었고 지적질하기 바빴으며 교만하기 이를 데 없어,그 누구를 진심으로 스승 삼은 적도 없고 삼으려고 들지도 않았었지요. 어쨌거나 오늘 복음의 율법 학자는 주님을 스승 삼으려고 든 것만으로도훌륭한 제자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는데 하는 말도 훌륭함을 보여줍니다.“어디로 가시든지”라고 합니다. 의미를 굳이 가르자면 그는 스승의..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2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