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810) 썸네일형 리스트형 ~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시인 - 모윤숙 ~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식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 보다 .. ~ 사랑하는 사람아 / 시인 - 용혜원 ~ 사랑하는 사람아/ 용혜원 사랑하는 사람아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에 우리만나 한잔의 커피속에 사랑을 이야기 합니다 그대가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는 그곳 우리들의 사랑이 우리들의 만남이 시작된 그곳에서 우리 만납시다 밤이 되면 모두들 어둠속에 숨지만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 ~ 사랑하는 사람아 / 시인- 용혜원 ~ 사랑하는 사람아/ 용혜원 사랑하는 사람아 가로등이 켜지는 시간에 우리만나 한잔의 커피속에 사랑을 이야기 합니다 그대가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는 그곳 우리들의 사랑이 우리들의 만남이 시작된 그곳에서 우리 만납시다 밤이 되면 모두들 어둠속에 숨지만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 ~ 님의 침묵 / 만해 한용운 시 ~ ‘ 님의 침묵 ’ 만해 한용운님의 시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 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 ~ 하얀 면사포 / 시인 - 김해자 ~ 하얀 면사포 佳誾/김해자 천년의 세월은 살아도 잊지 못할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리움 가슴에서 녹이고 녹여서 하늘 바람 날리어 하얀 면사포처럼 눈송이로 날립니다. 어느 때 행여 꿈속에서 만날까 헤매어 봅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그리움의 그림자는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움은 .. ~ 봄이 오는길 / 시인- 김해자 ~ 봄이 오는 길 佳誾/김해자 재잘거리는 햇살 바람이 봄을 싣고 온다 뾰족뾰족 주둥이 내미는 연초록의 잎사귀 수줍은 새색시처럼 살며시 눈을 내리깔고 배시시 웃는다 먼지 낀 창 넘어 봄볕의 속삭임 소리 겨울 동안 뭉쳐있던 내 마음을 잘게 부숴놓는다 라일락 꽃향기에서 그대의 향기를.. ~ 나를 위한 기도 / 시인- 안성란 ~ 나를 위한 기도 나를 위한 기도 많은 것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가진 게 없다고 슬퍼하지 말게 하시고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타인에게 숨기려 하지 않게 하소서. 가진 게 없어 열심히 살아가는 부지런함으로 살게 하시고 배운 게 없어 타인의 말을 내 것으로 만들게 하소서. 사람의 모습으.. ~ 목련 / 이롯 이정남 ~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