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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스테파노) 신부님 말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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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하느라고 빠진 몸무게 3 킬로그램 / 양승국 신부님 ~ 걱정하느라 빠진 몸무게 3킬로그램 유학생 시절 때의 일입니다. 서둘러 수업을 마치고 대학교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3-4개월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어학연수로 무슨 수업이 가능하겠냐고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젊은 혈기 하나만 믿고 '그래도 한번 해 보는 거지!' 하며 첫 학기 수강신..
~ 축복의 아침에 / 양승국 신부님 ~ 축복의 첫 아침에 수도원이 문을 두드리는 수도자들로 넘쳐날 때였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당연히 의식주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가문에서 곱게 자란 한 신입 수도자가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다 견디겠는데...공동침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좁은 침실 안에는 ..
~ 주어진 몫이 크던지 작던지 / 양승국 신부님 ~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양승국신부- <주어진 몫이 크던지 작던지>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자주 맞닥트리게 되는 난감한 상황이 있습니다. 하산 길 끝에는 늘 수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걸어 내려오다 보면 이집 저집에서 달려 나와 ..
~ 순식간에 / 양승국 신부님 ~ 순식간에 여름 휴가 때의 일입니다. 홀로 밤낚시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그날따라 강가 여기저기에 드문드문 앉아 있던 '꾼'들이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달도 뜨지 않은 한밤, 칠흑 같은 어둠속에 저 홀로 앉아 있었습니다. 때 맞춰 안개가 무럭무럭 피어 오르니 으스스한 '전설의 고..
~ 작은 자로 남으십시오 / 양승국 신부님 ~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양승국신부- <작은 자로 남으십시오> 어미개가 새끼를 낳을 때 마다 아이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학교 돌아오자마자 책가방 휙 던지고는 개집 주변을 떠날 줄을 모릅니다. 좋아 죽습니다. 안고, 쓰다듬..
~ 성령께서 함께 하실 때 / 양승국 신부님 ~ 성령께서 함께 하실 때 -양승국신부-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하느님 아버지께서 베푸시는 한없는 사랑과 그 아들 예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총 속에 행복에 찬 신앙생활을 영위해야 마땅한데, 현실은 전혀 그러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가운데 살아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
~ 삶의 본질, 일어섬 / 양승국 신부님 ~ 삶의 본질, 일어섬 과로와 고혈압이 겹쳐 그만 쓰러져 버린 한 형제를 안타깝게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조심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막심이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하루 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몸 전체의 4분의 3가량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퇴원 후에는 꼼짝없..
~ 삶의 빛이 바뀔때 마다 / 양승국 신부님 ~ <삶의 빛이 바랠 때 마다> -양승국신부- 수도자들이 일년 내내 눈 빠지게 기다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연피정’입니다. 수도회마다 기간은 다른데, 대개 일주일, 혹은 열흘 정도의 재충전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때만큼은 평소에 해오던 일상적인 업무나 사도직, 직책 등에서 벗어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