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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스테파노) 신부님 말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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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율 같은 Feel / 양승국 신부님 ~ <전율 같은 Feel> -양승국신부- 저녁 먹고 운동장에 나서려니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차가워진 공기에 세찬 바람마저 불어오니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아직 감기기운이 좀 남아있기도 하고, 공연히 객기를 부리다가 고생할 것 같아 오늘은 아이들이 놀고 있는 이곳 저..
~ 음산한 성지에서,,, / 양승국 신부님 ~ 음산한 성지에서 유학생 시절의 일입니다. 긴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유럽의 한 작은 성지에 몇 달간 머무른 적이 있습니다. 성지 담당 신부님은 제게 매일 미사와 고해성사라는 간단한 '알바'를 맡기고 장기 휴가를 떠났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신부님은 꽤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부..
~ 평범한 은총, 평범한 행복 / 양승국 신부님 ~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양승국신부- <평범함의 은총, 평범함의 행복> 꼼짝 없이 천장만 바라보고 누워있었던 적이 있습니까? 벌써 꽤 오래 전 일이네요. 저를 검진하신 의사 선생님께서 ‘큰 일 났다’며 즉시 입원시켰습니다. 그리고 ‘절대안정’이란 팻말을 제 침대 ..
~ F.M 대로 사는 수도자 / 양승국 신부님 ~ F.M 대로 사는 수도자 -양승국신부- 수도자라고 해서 다들 ‘에프엠대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저 같이 적당, 적당히 사는 날 나리 같은 수도자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말 수도자다운 형제들을 봅니다. 본업은 당연히 복음 선포요, 사목활동입니다. 취미는 기도생활입니다. 특기..
~ 낄낄 빠빠 / 양승국 신부님 ~ 낄낄빠빠 혹시 '낄낄빠빠'란 말을 아십니까? 한마디로 '낄 때 낄 줄 알고, 빠질 때 빠질 줄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말 개입해야 할 때는 적극적으로 투신할 줄 알고, 가 봐야 본전도 못 건질 곳에서는 지혜를 발휘해서 미련 없이 빠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살다 보면 그렇..
~ 살아 있는 교회 / 양승국 신부님 ~ 살아있는 교회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복음선포의 특징 중 우세한 특징 하나가 "삶과 연결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복음선포"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방황과 좌절, 고통과 눈물을 외면한 채 복음만을 선포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복음..
~ 오늘 지나면 다시 못볼 사람 / 양승국 신부님 ~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못 볼 사람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던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한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공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부인은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가장 하기 쉬운 일을 먼저 찾다가 미국 교포들을 위한 한국 음식점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허드렛..
~ 일곱 마귀 대신 일곱 빛깔 무지개 / 양승국 신부님 ~ 일곱 마귀 대신 일곱 빛깔 무지개 늦은 시간, 한 기차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며 역사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역 안에는 피곤한 얼굴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반, 노숙인 반이었습니다. 한곳에 긴 줄이 늘어서 있기에 뭔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