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선(바오로) 신부님 (575) 썸네일형 리스트형 ~ 부활 제 2주간 월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4월 12일 부활 제2주간 월요일 2021.04.12.mp3 2.47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새로 태어남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요한 3,1) 바리사이파 사람이며 최고 의회 의원인 니코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유다교의 명망 높은 어른이고 율법을 수호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는 스승이지만, 계보도 없이 느닷없이 나타나 진리를 설파하고 표징을 보여 주는 예수님에게서 알 수 없는 힘을 느낀 듯합니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예수님을 따를 수 없어, 밤이라는 어둠의 시간을 택해 움직이지요. 빛이신 분 앞에 섰으나 아직 빛을 향해 열리지 않은 그의 내면이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 ~ 부활팔일 축제 내 금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4월 9일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2021.04.09.mp3 2.24MB 오늘 미사의 말씀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의 의미 깊은 만남의 장이 펼쳐집니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요한 21,3)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몇몇 제자들이 다시 고기를 잡으러 생업의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되살아나신 그분을 만난 놀라움과 기쁨은 잠시이고, 부활의 메시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직 감을 잡지 못한 것 같지요.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요한 21,6) 한때는 고기잡이가 전문 영역이었건만 오랜만에 돌아온 제자들은 밤새 헛탕을 치고 맙니다. 그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일러주시지요. 그분은 전문 어부는 아니시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 부활팔일 축제내 목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4월 8일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21.04 2.23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에게 소명을 부여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루카 24,36) 오늘 복음의 대목은 어제 우리가 들었던 엠마오 제자들의 일화 뒤에 바로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그렇게 제자들이 모여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체험을 서로 나누고 있는 그 자리에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오시어 평화를 베푸십니다. 지난 며칠간 롤러코스터를 탄 것보다 더 두렵고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제자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평화라고 예수님은 여기셨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이 영육으로 평화를 되찾아 새 시대에 걸맞는 새 존재로 거듭나기를 바라시는 마음에서 평화를 말씀하시지요. 평화는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심어주신 자기다움을 가장 충만히 누릴 때 .. ~ 사순 제 4주간 토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3월 20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2021.03 2.29MB 오늘 미사의 말씀에는 예수님이 등장하시지 않고 예수님에 대한 의견만 무성합니다. 복음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백성의 의견이 크게 두 축으로 갈립니다. 그분을 예언자나 메시아로 인정하며, 그 가르침을 놀라워하고, 그분에게서 하느님 나라의 희망을 보는 이들이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은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처럼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입니다.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요한 7,40) "저분은 메시아시다."(요한 7,41)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요한 7,46) 긍정의 의견들에 머물러 봅니다. 바리사이들이나 수석 사제들, 최고 의회 의원들이 보기에 군중은 "율법을 모르는 저주받은 .. ~ 사순 제 3주간 토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3월 13일 사순 제3주간 토요일 2021.03 2.60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진심을 아는지 물으십니다.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 싸매 주시리라. ... 살려 주시고 ... 일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호세 6,1-2) 주님과 맺은 계약에 불충했던 이스라엘이 그분께 매를 맞아 몰락과 유배의 쓴 잔을 마시지만, 주님은 머지 않아 당신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되돌려 주십니다. 주님은 벌을 위해 벌을 내리시는 게 아니라 그들을 주님 백성의 자리, 순결한 신부로 되돌리시려고 잠시의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이지요.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호세 6,3) 그래서 호세아 예언자는 주님을 알자고 독려합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우리에게 바.. ~ 사순 제 3주간 금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3월 12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2021.03 1.97MB 오늘 미사의 말씀에서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가 선명히 드러납니다.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르 12,29-31) 첫째 가는 계명을 묻는 율법 학자에게 예수님께서 답하십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고 골자입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이 모든 의무는 그분이 한 분이신 하느님이심에서 출발합니다. 누구도 그분과 관계성에서 벗어나서는 생겨날 수도 존재할 수도 없지요. 이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신 분, 양육하시고 돌보시는 분, 행복하라고 가르치시고 축복하시는 분, 그분.. ~ 사순 제 3주간 목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3월 11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2021.03 1.81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 마음에 묻습니다. 복을 바라는지 저주를 바라는지.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루카 11,20) 예수님께서 행하신 치유 기적에 대해 몇 사람이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이라고 수근거리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선을 악이라 부르는 이들에 대해 안타까워하시는 목소리지요. 말을 못 하던 이가 말을 하게 된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요. 한 사람이 평생 얽매여 있던 억압과 부자유에서 풀려나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이는 한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에도 희망과 위로가 됩니다. 사람은 마음에 품은 것을 누리기 마련입니다. 형제의 치유를 감사의 마음.. 이전 1 ··· 69 70 71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