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수녀님의작품들 (133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좋아하는 너는 내가 좋아하는 너는 / 이해인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친구와 나란히 누워 잠잘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 였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엔 누군가..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기쁨 찾는 기쁨 -기쁨 찾는 기쁨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생활 안에서 권태나 우울에 빠져들다가도 재빨리 기쁜 쪽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슬기를 구하고 싶다 매일 보물찾기라도 하듯이 '기뻐할거리'를 찾는다면 불평의 습성도 차츰 달아나고 말테지 기쁨을 찾는 기쁨만으로도 나의 삶은 더욱 풍요로울 것이다 안.. " 오늘을 위한 기도"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도 아껴쓰는 알뜰한 재단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말의 기도 아름다운 말을 위한 기도/이해인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속.. 꽃삽에서 나의 기쁨으로,,, 꽃삽에서-나의시<기쁨에게> 기쁨아,너는 맑게 흘러왔다 맑게흘러나가는 물의 모임이구나 빠르게 느리게 높게 낮게 모여드는 강 ,바다, 호수,폭포 조금씩모습을 바꾸며 흘러오는 너를 나는 그때마다 느낌으로 안다 모든 맑은 물이 그러하듯 기쁨아, 누구도 너를 혼자만 간직할 수 없음을 세상은 안.. 호박꽃 호박꽃 /이해인 까다롭지 않아 친구가 많은게야 왠만한 근심 걱정은다 묻어 버린 게야 호들갑을 떨지 않고서도 기쁨을 노래할 줄 아는 꽃 사랑의 꿀 가득 담고 어디든지 뻗어 가는 노오란 평화여 순하디 순한 용서의 눈빛이여 아이를 많이 낳아 키워서 더욱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엄마같은 꽃 " 마음 비우는 시" 마음 비우는 시 / 이해인 차창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 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이해인 수녀 기쁨이 열리는 창) 에서.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