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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3주일 / 양승국 신부님 ~ 교황님께서 좀 더 우리 곁에 머무르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지난 주 제가 좀 바빴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가기로 한 어떤 행사에는 일찌감치 출발했는데도,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시간이 늦어지고, 애를 태우고, 끼니도 제때 못 때운 관계로 밤늦게 집에 돌아와 컵라면에 물을 부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내가 정말 미쳤구나, 미쳤어. 대체 내가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고 있지? 내 또래 다른 영감님들은 저리 세상 편히 지내고 계시는데, 나는 대체 이게 뭔 꼴이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는지? 굳이 안 그래도 때 되면 삼시 세끼 딱딱 밥 나오는데...”그런데 오늘 교황 주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과 생애을 묵상하면서 그런 생각 더 이상 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 연중 제 13주일 / 조재형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 주일입니다. 오늘은 6월의 마지막 주일이고 전 세계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애쓰시는 교황님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교황 주일입니다. 권위는 있지만 권위주의적이지 않게, 신자들 위에 군림은 하지만 오직 사랑으로 군림할 수 있도록, 다스리기는 하지만 오직 봉사하는 마음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기도했으면 합니다. 저는 1991년에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매일 미사를 봉헌하면서 미사경본을 읽을 때 꼭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교황과 우리 주교”를 위해서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부분입니다. 33년을 지내면서 우리 교황은 3분을 이야기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우리 주..
~ 연중 제 13주일 / 반영억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일어나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메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비가 내렸습니다. 비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소망하며 우리 마음에는 은총의 비를 충만히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놀라운 축복을 체험하시길 빕니다.   복음을 보면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얻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하고 간곡히 청하였습니다. 회당장은 마을 사람들에게서 명예와 존경을 받는 사람이고 아쉬울 것이라고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회당장이 타인의 발 앞에 엎드린다는 것은 여간해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무엇 때문에 엎드렸습니..
~ 연중 제 13주일 / 이영근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 5, 36) ​ 오늘은 연중 13주일이며, 교황주일입니다. 오늘 에서 지혜서의 작가는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으신다.”(지혜 1,13)고 말합니다. 이는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를 창조하셨음을 말하며, 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인간을 만드셨다.”(창세 1,27)는 말씀을 반향해줍니다.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지혜 2,24)는 사실도 동시에 말하면서, 불멸의 상급을 받도록 종용합니다. 그래서 의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불멸은 하느님 가까이 있게 해 주는 것이다.”(지혜 6,19). “당신의..
~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열며,,, ~ 2024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인 ‘치타’를 혹시 아십니까? 이 지상에 현존하는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속 100km대를 달리는 유일한 육상 동물이며, 최대 12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속도로 사냥감을 쫓아가서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 죽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치타의 사냥 성공률은 어떻게 될까요? 4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동물보다는 성공률이 높기는 하지만, 때로는 계속된 사냥 실패로 인해 굶어주는 치타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끼 치타의 생존율은 어떻게 될까요? 대략 독립할 수 있는 개월 수인 17개월 동안 4.8%만 생존한다고 하더군요. 현재 인간의 기대 수명이 제일 낮은 중앙..
~ 연중 제 13주일 - 건강하게 살려면 / 김찬선 신부님 ~ 영성 생활을 한다는 것은 생명을 사는 것이고영성 생활을 잘하면 건강한 삶을 살 것입니다. 오늘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하느님께서는 생명을 창조하셨지 죽음을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실로 창세기에서 모든 생명은 생기라는 하느님 명령대로 생겨난 존재들입니다. 한자어에서도 생명은 생기라는 명령(命令)대로 생겨났다고 해서 생명(生命)이고,실로 생기라는 명령에 순명(順命)하지 않은 생명은 하나도 없습니다.그러므로 명령대로 순명하는 것이 생명의 길입니다. 이것을 요한복..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 최정훈 신부님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최정훈 바오로 신부님.   오늘은 교회의 두 기둥이라고 불리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입니다. 같은 날 기념하는 두 성인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이 다름은 교회 안에 존재하는 양면이며 교회의 풍요로움입니다. 단순하고 우직한 베드로는 반석과 같이 안정되고 굳건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반석은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안정감을 줍니다. 교회의 어떤 결정이 시대의 흐름이나 세상의 요구에 따라 쉽게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자칫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주님의 가르침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충분한 시간을 두고 깊이 숙고하고 논의를 한 다음에 결정하여야 합니다. 급변하는 세상에 견주어 교회는 너무나..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예수고난회 김준수 신부님.“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16,18)   오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맞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대축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반성하게 합니다. 세상에서 만난 인연이 악연이 아니라 아름다운 인연이 되기 위해 서로 다른 인격이 서로의 다름에도 서로 보완하고 보충해 주는 관계와 상생의 관계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주시기를 청합니다.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는 분명 가톨릭교회의 가장 중요한 분들이며 교회의 기초를 놓은 분들입니다. 그런데 두 분은 참으로 다른 분들입니다. 소위 출신 성분이나 자란 환경이나 학식 그리고 성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