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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3주간 월요일 / 이영근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너는 나를 따라라.”(마태 8,20) ​ 오늘 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많은 군중이 몰려들자, “제자들에게 호수 건네 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마태 8,18). 곧 제자들을 군중으로부터 떼어놓으십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이 아직 제자교육을 받지 못한지라 군중에 휘둘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오늘 에는 대조를 이루는 두 인물이 등장합니다. 집을 떠나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따라나서는 율법학자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러 가겠다고 나서는 제자입니다. 여기에서, 제자 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자세가 드러납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겠다고 따라나서는 율법학자 안에서 화려한 보금자리에 대한 갈망이 감추어져 있음을 봅니다. 그래서..
~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열며,,, ~ 2024년 7월 1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어느 아버지가 아들의 건강을 위해 유명 축구선수가 운영하는 축구교실에 등록시켰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즐거워하며 볼을 차는데, 자기 아이는 구석에 쭈그려서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닙니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설득하기 위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된장찌개도 처음 먹으면 맛이 없잖아. 그런데 자꾸 먹으니까 맛있어지지? 축구도 그래. 자꾸 하다 보면 좋아져.” 이 말에 아들이 말합니다. “아빠! 약 먹으면 쓰지? 그런데 계속 먹으면 달아? 나에게는 축구가 그래.” 그날로 축구를 그만두게 했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축구는 쓴 약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서 노력을 통해 얻는 것이 있는 반면,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각자의 몫..
~ 연중 제 13주간 월요일 - 풋사랑에서 시작하여 / 김찬선 신부님 ~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오늘 율법 학자는 당시 율법 학자들 가운데 보기 드문 존재입니다.제자로 받아들이셨는지 알 수 없지만 훌륭한 제자의 본보기입니다. 우선 그는 다른 율법 학자들과 달리 주님을 스승으로 삼고자 합니다.아시다시피 율법 학자들은 자기들이 교사들이기에 늘 주님을 트집 잡았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의 저도 훈장 기질이 있어서늘 남을 가르치려 들었고 지적질하기 바빴으며 교만하기 이를 데 없어,그 누구를 진심으로 스승 삼은 적도 없고 삼으려고 들지도 않았었지요. 어쨌거나 오늘 복음의 율법 학자는 주님을 스승 삼으려고 든 것만으로도훌륭한 제자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는데 하는 말도 훌륭함을 보여줍니다.“어디로 가시든지”라고 합니다. 의미를 굳이 가르자면 그는 스승의..
~ 연중 제 13주일 / 최정훈 바오로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최정훈 바오로 신부님.   오늘 제2독서는 가난한 이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도록 초대합니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과 같은 본성을 지니시며 누구보다도 부유한 분이셨지만,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시어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가난하고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취하십니다. 그리고 그 가난을 넘어 십자가 죽음이라는 비천함까지 껴안으십니다(필리 2,6-8 참조).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께서는 사랑하시는 인간을 위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내놓으시고 우리 곁으로 다가오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함은 고고하게 홀로 계심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랑하시는 인간과 같아지시는 거룩함입니..
~ 연중 제 13주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 주일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닌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으로 세우신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에게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그리고 회당장에게는 “두려워 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가질 때 인간은 그 믿음이라는 옷으로 몸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믿음은 온갖 다른 덕보다 뛰어나서 강력하고 교활한 악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영혼안에 뿌리를 내리고 깊이 퍼져 가면 갈수록 하느님의 사랑도 영혼 안에 깊숙이 뿌리를 내립니다.하느님의 사랑의 신비는 믿음을 통해서만 오직 터득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가장 안전하게 확실하게 그리고 온전하게..
~ 연중 제 13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오롯한 믿음으로내가 닿고픈 이에게손을 내밀어요 너무 멀리 있어비록 닿을 수 없어도손을 내밀어요 손 내미는 마음만으로도이미 곱게 닿으니손을 내밀어요 지극한 사랑으로나를 원하는 이에게손을 내밀어요 여린 내 손길이 무얼 할까괜한 의심 들더라도손을 내밀어요 마음 담은 손길만으로도그 사람 모두 얻으니손을 내밀어요
~ 연중 제 13주일 / 이수철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참 온전하고 아름다운 삶을 삽시다“믿어라, 찾아라, 나눠라”   오늘은 예수성심성월 6월의 끝날이자 제13주일이고 교황주일입니다. 해마다 한국교회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나 가까운 주일을 교황주일로 지냅니다. 어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이어 오늘 지내는 교황주일이 참 잘 어울립니다. 교황주일은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전 세계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참 자랑스런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뿐 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님입니다. 오늘 강론 제목 “참 온전하고 아름다운 삶을 삽시다”에 걸맞는 참 훌륭한 교황님입니다. 가톨릭신문에 소개된 ..
~ 연중 제 13주일 / 키엣 대주교님 ~ 연중 제13주일. 키엣 대주교님.진실되고 겸손한 마음   하루에 수십 번 우리는 주님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하루에 수없이 많이 주님께서는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갑니다. 수없이 많은 인파 속에, 삶과 세상에 지쳐 있는 수 많은 얼굴 속에 주님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저 스쳐 지나가기 때문에 주님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성경을 읽는 동안에도, 성체 성사 속에서도 우리는 입과 머리로만 주님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에 대한 진실된 믿음과 사랑 없이 주님을 대한다면 어떻게 우리 영혼이 변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으로부터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주님을 직접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열두 해라는 긴 시간 동안 하혈했던 여인은 진실된 신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