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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3주간 화요일 / 이수철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예수님을 ‘공동체의 중심’에 모신“홀로와 더불어”믿음의 인생 항해 여정   “나 주님께 바라네.내 영혼이 주님께 바라며,그분 말씀에 희망을 두네.”(시편130,5)   왜관수도원과 인연이 깊은, 이제는 고인인 된 가톨릭교회의 위대한 시인이 구상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과 교류한 삶인지 시인 구상 추모문집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추모문집 제목이 “홀로와 더불어”입니다.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홀로와 더불어의 균형잡히고 조화로운 삶이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섬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교황님이 특히 강조하는바가 더불어의 삶입니다. 빨리가려면 홀로가고 멀리가려면 더불어 가야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마침 오늘 옛 어른의 ..
~ 연중 제 13주간 화요일 / 조재형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당신은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님께서 풍랑을 잠재웠을 때입니다. 제자들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분이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랐으면서도 아직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몰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이때 베드로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표징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구세주’입니다. 우리를 악의 유혹으로부터 구해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 연중 제 13주간 화요일 / 반영억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불안할수록 더 큰 믿음이 필요   믿음은 세상을 충만케 하시는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알기 위해서라도 먼저 믿으면 하느님의 능력을 만나게 됩니다. 만나게 될 뿐 아니라 그분의 모든 것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굳센 믿음을 간직하십시오. 믿음이 큰 만큼 하느님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믿고 의탁하는 만큼 강하고 깊게 만납니다.   풍랑이 이는 호수에서 같은 배를 탔는데 어떤 이는 잠을 자고 있고, 어떤 이는 겁에 질려 허둥거립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를 믿고 있었기에 무섭지 않고 절박한 생존의 난국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께는 위기는 아예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 구..
~ 연중 제 13주간 화요일 / 이영근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 8,26) ​ 에서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만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도 그 배에 오르시어 동행하십니다. 사실, 배는 항구에 메여 있을 때 안전하고 평화롭습니다. 그러나 배는 그렇게 항구에 가만히 정박해 있으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항해하라고 만들어졌습니다. 항해하면 당연히 풍랑을 만나고 표류하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공동체)라는 ‘배’, “가정”이라는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동행 하십니다. 그런데 ‘배’ 안에 그분이 함께 계시는데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세시풍랑에 배가 휘청거..
~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열며,,, ~ 2024년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어느 사람이 비가 내리는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여인이 강으로 투신하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방관했습니다.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또 자기가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냐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이 여인은 강으로 투신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이 사람은 큰 문제를 겪게 되었습니다. 기억 속에서 여인은 계속 비명을 지르면서 투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후회가 밀려옵니다. 만약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말렸다면 이런 기억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도덕성과 인간성이 결여된 자기의 무관심이 이제 자기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카뮈의 소설 내용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 삶에서도 그렇지 않을까요..
~ 연중 제 13주간 화요일 - 내 마음은 호수 / 김찬선 신부님 ~ “그때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오늘은 내 마음은 호수라는 주제로 나눔을 할까 합니다.내 마음은 호수여 라는 노래가 있잖습니까?내 마음도 오늘 복음의 호수처럼 파도가 크게 일 수 있고,그러던 내 마음이 아주 고요해질 수도 있지요. 어떤 때 우리는 한마디 말에 마음이 요동칠 때도 있고,좋지 않은 일이 생겨 마음이 몹시 불안할 때도 있지요. 이것이 외인성 마음의 동요라면내인성 마음의 동요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욕망이 들끓습니다.어떤 때는 주장이 아우성칩니다.어떤 때는 분노가 가득합니다.어떤 때는 걱정이 가득합니다. 이런 것들이 마음 안에서 요동칠 때 적절한 프란치스코의 권고가 있습니다.악습을 몰아내는..
~ 연중 제 13주간 월요일 / 이수철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추종의 자세“예수님을 따르려면”   어제의 끝은 오늘의 시작입니다. 삶은 늘 끝이자 시작임을 깨닫습니다. 늘 깨어 새롭게 시작함이 영성생활의 요체입니다. 7월 달력을 펼치는 순간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가 떠올랐고 나눕니다. 7월이 되면 늘 떠오르는, 모두가 애송하는 참 아름다운 시입니다.   “내고장 7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함빡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 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
~ 연중 제 13주간 월요일 / 반영억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나를 따라라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마태8,20).고 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씀하십니다. 가정이라는 보금자리와 편안함을 포기한 헌신적인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 제자 한 사람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따르겠다고 말하자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마태8,2.2)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불효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하느님을 선택하는 데 그만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