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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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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4주간 수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 10,1-7: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수행하시기 위해 비천하고 멸시받는 이들을 선택하셨다. 그리고는 제자들에게도 치유 권한을 주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권능으로 그 일을 해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구원 사업을 계속하도록 열두 사도를 선택하신다. 열둘이라는 숫자는 구약을 완성하시는 예수께서 새로운 백성을 이끌어갈 열두 사도를 부르신다. 제자들의 신분을 보면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의아한 선택이셨다. 어부, 세리, 열성 당원과 같은 학식이나 사회적 지위로 볼 때 지도자급에 속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모든 것을 잘 아시고 꿰뚫어 보시는 주님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제자들로 선택하셨는가?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과 ..
~ 연중 제 14주간 월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복음: 마태 9,18-26: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자, 살아난 회당장의 딸 오늘 복음에서는 회당장의 딸을 살리시는 것과 12년 동안이나 혈루증을 앓던 부인의 치유 기적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죽은 이에게는 생명이 돌아오고 아픈 사람은 치유된다. 회당장이 예수님께 청하고 있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18절) 회당장은 갑자기 예수께 나타나 예수께서 곧 가 주실 것과 딸에게 손을 얹어주실 것을 요구한다. 시리아인 나아만이 엘리사 예언자에 대해 했던 것같이(2열왕 5,11), 신앙이 없는 사람은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표징을 요구한다. 이때 혈루증을 앓고 있는 여인이 주님께서 걸어가실 때 그분께 다가간다. 주..
~ 연중 제 14주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4주일: 가해 복음: 마태 11,25-30: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하느님 앞에서는 인간적 지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단순함이 필요하다. 하느님의 계명은 멍에가 되는 것 같지만,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기쁨과 안식을 준다(마태 11,29). 모든 것(마태 11,27절)을 가지신 예수님이셨지만, 오히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마태 11,29) 스승으로서 당신을 드러내신다. 복음에서 예수께서도 당신 자신을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이”(29절)로 제시하신다. 오늘 복음의 교훈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신비를 단순한 사람들에게 보여주심에 감사드리는 내용이며(25-26절), 그다음에는 예수님과 아버지 하느님과의 유일한 관계에 대한 단언이 나오며(27절), ..
~ 연중 제 13주간 금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3주 금요일 복음: 마태 9,9-13: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예수께서는 세관에서 일하고 있던 마태오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신다. 주님께서 “나를 따라라.”하시자, 한순간도 머뭇거리거나 미루지 않고 곧바로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9절) 마태오는 주님의 방문을 기해 자기 동료들을 불러 예수님과 그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신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세리들과 죄인들이라고 표현된 사람들과 식사하신다.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심으로써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마태 11,19; 루카 7,34) 예수님을 헐뜯게 된다. 그들은 예수께서 세리인 마태오를 부르시고 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셨으니 그렇게 말하며 예수님..
~ 연중 제 13주간 목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복음: 마태 9,1-8: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중풍 병자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침상에 실려 왔다.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이웃의 도움으로 그렇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가 아니라, 그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병자에게 “애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2절) 하신다. 예수님은 죄를 용서해 주시고 아들을 부르듯이 말씀하신다. 사지의 힘을 다 잃어버리고 누워있는 그가 주님 앞으로 들려왔다. 치유 받을 사람이 천사들에 의해 예수님 앞으로 옮겨졌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용서받았다. 그러나 그가 죄를 지어서 병이 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4절) 율법 학자들은 예수..
~ 연중 제 12주간 토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8,5-17: 백인대장의 종, 베드로 장모의 치유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백인대장의 종과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해주신다. 우리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알 수 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주마.”(7절) 예수님은 종을 치유해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집으로 가시겠다고 하신다. 이 말씀 때문에 우리는 백인대장의 훌륭한 믿음을 알게 된다. 백인대장은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8절) 대답하였다. 이러한 믿음이 예수님을 감동하게 했고 한 인간에 대한 백인대장의 관심과 사랑이 예수님이 그 요구를 기꺼이 들어주시도록 하였다. 백인대장은 자신을 자격 없는 사람으로 여김으로써 그리스도를 자..
~ 연중 제 12주간 금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복음: 마태 8,1-4: 한센병 환자의 치유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2절) 한센인이 예수님께 드린 말씀이다. 그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다. 자신이 치유되든 안 되든, 모든 것은 예수께 달렸다. 치유의 권한은 주님께 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3절) 하시면서 치유를 해주신다. 이 말씀은 당신의 권한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며 한센인의 추정을 확인해 주신다. 이 치유 사화를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하여 가지신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분은 우리 인간이 어떤 경우에도, 어떤 상황에 부딪힌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자녀로서 사랑하고 계시는 분이다.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여..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 조욱현 신부님 ~ 성 베드로와 바울로 대축일 베드로 사도는 갈릴래아 호수에 가까운 벳사이다 출신으로 시몬이란 사람이었다. 그는 동생인 안드레아와 함께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예수께서는 그에게 케파(반석, 베드로)라는 새 이름을 주시고 그를 사도단의 으뜸으로 세우셨다. 그는 오늘 복음에 나오듯이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사도이다. 그는 네로 황제의 박해 때인 서기 65년경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하였고 그의 무덤 위에 성 베드로 대성당이 세워졌다. 바오로 사도는 열두 사도보다 늦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교회를 박해하며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게 되었고 사도가 되었다. 그는 이방인들을 위한 전도 여행을 다니며 교회를 세웠다. 많은 편지가 성경으로 되었다. 바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