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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수녀님의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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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민들레 홀씨처럼 민들레 홀씨처럼 난 민들레를 좋아한다,, 항상 먼 발치에서 노란미소를 보내고 자랑과 교만함이 없이 바람에 흩어진 모습~~~,, 그러나 여름 겨울 지나고 또 새봄이 오면 바람이 인도한 도착점에서 (주의 인도하심 대로 미지의 곳에 날아가서 내년 이맘때 ) 뿌리를 나리고 또 한웅큼의 자신를 날려... ... ..
[스크랩] 나의 소망이 빗방울처럼/이해인/낭송 김지순 나의 소망이 빗방울처럼/이해인/낭송 김지순 창문에 매달리는 빗방울들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들 그리고 산에, 바다에, 나무에... 풀잎에 무수히 떨어지는 빗방울들 내안에도 끝없는 생각의 빗방울들이 매달립니다. 어떤것은 고뇌, 어떤것은 환희 어떤것은 그리움.... 이들은 그대로 기도가 되어 줍니..
부활소곡 부활소곡/이해인 1. 사제가 어둠 속에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를 밝히는 밤 나의 어둠은 당신의 빛으로 밝아지고 나의 목마름은 당신의 생수로 축여지고 나의 죽음은 당신의 생명으로 부활하리라 너와 나의 흰 초에 불을 붙이며 타지 않는 혼에 불을 놓으며 다시 태어나리라 나는 어둠이어도 당신이 빛..
[스크랩] 부활을 축하합니다. 부활 축시 이해인 (시인) 세상은 무겁고 죽음은 어둡고 슬픔은 깊었습니다 절망의 벼랑 끝에 눈물 흘리던 시간 위엔 고통의 상처가 덧나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당신이 오시어 우리를 부르십니까 두렵고 황홀한 번개처럼 오시어 우주를 흔들어 깨우십니까 차가운 돌무덤에 갇혔던 당신이 이렇게 ..
어서 빛으로 일어나,,,," 이해인수녀님 글" *어서 빛으로 일어나/이해인* 주님 일어나십시오 돌무덤에 갇혀 있던 어둠을 밀어내고 어서 빛으로 일어나 우리에게 오십시오 죽음의 깊은 잠을 떨치고 일어나신 당신의 기침소리에 온 우주는 춤추기 시작하고 우리는 비로소 나태의 깊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죽음보다 강한 사랑의 힘으로 온 인류를 ..
[스크랩] 부활절 아침에/이해인 부활절 아침에 깊은 잠에서 깨어나 창문을 열고 봄바람, 봄 햇살을 마시며 새들과 함께 주님의 이름을 첫 노래로 봉헌하는 4월의 아침 이 아침, 저희는 기쁨의 수액을 뿜어내며 바삐 움직이는 부활의 나무들이 됩니다. 죽음의 길을 걷던 저희에게 생명의 길이 되어 오시는 주님 오랜 시간 슬픔과 절망..
[스크랩] 막달레나의 노래 - 막달레나의 노래 문을 열어 주십시오 너무도 가혹하게 사무쳐 오던 고난에 멍든 세월을 다시는 기억치 않으렵니다 죽음보다 갑갑하고 어둡던 시간 당신의 부재(不在)로 하여 아픔이 피와 같던 시간을 탄식하며 무덤 밖에서 절절히 목메어 울었었거니 굳게 닫힌 무덤의 문 훌훌히 죽음의 옷 벗으시고..
[스크랩] 비 오는 날의 일기 - 이 해인 비 오는 날의 일기 - 이 해인 1 비오는 날은 촛불을 밝히고 그대에게 편지를 쓰네 습관적으로 내리면서도 습관적인 것을 거부하며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그대에게 내가 처음으로 쓰고 싶던 사랑의 말도 부드럽고 영롱한 빗방울로 내 가슴에 다시 파문을 일으키네 2 빨랫줄에 매달린 작은 빗방울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