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수녀님의작품들 (1336)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랩] 해인 수녀님의 詩 : 여름 편지 출처 : 해인 수녀님의 詩 : 여름 편지글쓴이 : *들국화* 원글보기메모 : [스크랩] 너와 나는 / 이해인 너와 나는 / 이해인 돌아도 끝없는 둥근 세상 너와 나는 밤낮을 같이하는 두 개의 시계바늘 네가 길면 나는 짧고 네가 짧으면 나는 길고 사랑으로 못박히면 돌이킬 수 없네 서로를 받쳐 주는 원 안에 빛을 향해 눈뜨는 숙명의 반려 한순간도 쉴 틈이 없는 너와 나는 영원을 똑딱이는 두 개의 시계바늘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머니, 넓은 들판을 갉아먹고 사는 들쥐처럼 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허리를 갉아먹으며... 그래도 당신은 웃기만 하십니다. 자식 얼굴에 웃음 짓는 걸로 허리를 대신하겠다고 하시며 당신은 그저 웃기만 하십니다. 자식들 때문에 죄인으로 목을 매며 사시면서.. [스크랩] 기도 일기 1 - 이 해인 기도 일기 1 - 이 해인 - 갈릴리 호수에서, 1997년 6월 하늘이 호수 같고 호수가 하늘 같은 6월 어느 날 어부의 배를 타고 물 속을 들여다봅니다 갈릴리 호수보다 더 깊고 넓은 사랑으로 세상과 사람을 껴안았던 예수의 그 얼굴을 찾아보려고 이마를 적십니다 그물을 치던 제자들을 나직이 부르시던 당신.. [스크랩] 기도 일기 2 - 이 해인 기도 일기 2 - 이 해인 - 겟세마니에서, 1997년 6월 죄를 많이 지어 부끄러움뿐인 제가 땅에 엎디어 울 수도 없는 돌이 되어 서 있음을 용서하십시오 부드러운 올리브나무 잎새로 가늘게 들려오는 당신의 신음소리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리고 피 흘리신 당신의 그 처절한 괴로움으로부터 늘 멀리 달아나.. [스크랩] 눈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니 / 이 해인 ♡ 눈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니 / 이 해인 ♡ 너무 기쁠 때에도 너무 슬플 때에도 왜 똑같이 눈물이 날까 보이지 않게 숨어 있다가 호수처럼 고여오기도 하고 폭포처럼 쏟아지기도 하는 눈물 차가운 나를 따스하게 만들고 경직된 나를 부드럽게 만드는 고마운 눈물 눈물은 묘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 같.. [스크랩] 봄날 아침 식사/ 이 해인 봄날 아침 식사/ 이 해인 냉이국 한 그릇에 봄을 마신다 냉이에 묻은 흙 내음 조개에 묻은 바다 내음 마주 앉은 가족의 웃음도 섞어 모처럼 기쁨의 밥을 말아먹는다 냉이 잎새처럼 들쭉날쭉한 내 마음에도 어느새 새봄의 실뿌리가 하얗게 내리고 있다 사랑과 평화의샘 http://cafe.daum.net/lcg420 [스크랩] 이젠 다시 사랑으로 나를 받으옵소서 - 박현미,박지영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이젠 다시 사랑으로 아직은 빈 손을 쳐들고 있는 3월의 나무들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경건한 기도를 바치며 내가 나를 타이르고 싶습니다. 죄도 없이 십자 나무에 못박힌 그리스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가슴 한 켠에 슬픔.. 이전 1 ··· 150 151 152 153 154 155 156 ··· 1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