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선(레오나르도) OFM (1586) 썸네일형 리스트형 ~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 - 성숙한 기도 / 김찬선 신부님 ~ 잘 아시다시피 오늘 축일로 지내는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은2018년 처음 축일로 지내기 시작한 축일이고 이동 축일입니다.곧 어느 한 날로 축일이 정해져 있지 않고 성령 강림 대축일다음 날 지내게 되어있는 축일입니다. 그러니 이 축일은 성령과 마리아 사이에,또는 성령 강림과 마리아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어떤 관계일까요? 이 축일 독서로 창세기 뱀과 하와 얘기를 우리는 듣습니다.하와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그 자손인 우리에게 원죄를 안긴 어머니입니다.여기서 뱀은 성령과 반대되는 악령이지요. 이에 비해 마리아는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낳으심으로써그 영적 자녀인 우리에게 구원을 안긴 우리의 어머니시고 교회의 어머니시라는얘기를 오늘 독서 창세기를 통해 교회 전례는 얘기하는 것입니다. .. ~ 성령 강림대축일 - 우리 공동체에도 성령이 내려오실까? / 김찬선 신부님 ~ 지금 우리 공동체에도 성령께서 내려오실까?내려오시면 우리는 성령으로 가득 찰까? 이것이 이번 성령 강림 대축일에 저에 대해 하는 성찰이고,제가 우리 공동체들에 던지는 질문입니다. 나는 성령께서 나에게 내려오시길 바랄까?우리 공동체는 성령께서 내려오시길 바라는 공동체일까? 우리는 영성 생활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고,감히 영성 생활 공동체라고도 얘기합니다. 그런데 영성 생활이란 무엇입니까?정신(spirit)을 사는 삶,성령(Spirit)을 사는 삶이 아닙니까? 성인들 특히 프란치스코는 영을 많이 강조했고 성령으로 살았습니다.육의 영(spirit of the flesh)이니 주님의 영(Spirit of the Lord)이니기도와 헌신의 영(spirit of prayer and devotion)에 관하여 얘기했.. ~ 부활 제 7주간 토요일 - 상관하지 않아 방해받지 않는 / 김찬선 신부님 ~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오늘로써 부활 시기를 끝내는 우리 교회는사도행전과 요한복음도 끝부분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가 어떻게 죽었는지,그 최후를 두 성경이 들려줄 법도 한데 그러지 않고,아무 방해받지 않고 바오로 사도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얘기와아무 상관 말고 주님 따르라는 말씀을 베드로 사도가 듣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이것은 영화나 소설에서 결말을 짓지 않고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것과 같은 수법일까요? 제 생각에 이것은 그런 것이기보다는 주님을 따름과복음의 선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되기 위해서는 누구에 의해 그만두지도.. ~ 부활 제 7주간 금요일 - 사랑하느냐고 주님께서 물의 신다면 / 김찬선 신부님 ~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을 세 번 배반한 베드로에게세 번 사랑하는지 물으십니다.그런데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압니다.주님께서 우리를 모르시고 우리 마음도 모르시기에이런 질문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그래서 우리도 베드로처럼 당신은 모든 것을 아신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 압니다.주님께서 우리 사랑 고백을 듣고 싶으셔서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우리 인간은 그가 나를 사랑하는지 자주 확인하고 싶고,그 사랑을 입으로 고백하는 것을 꼭 귀로 듣고 싶어 하지만주님께서 그런 뜻에서 질문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 압니다.주님은 우리의 사랑 능력과 한계까지 다 알고 계시기에지금보다 당신을.. ~ 부활 제 7주간 목요일 -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 / 김찬선 신부님 ~ 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 오늘 제자들을 떠나시며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주님께서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완전히 하나가 되는 법에 대해 자연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완전한 사랑이라는 생각으로 즉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완전한 사랑이란 어떤 것입니까? 완전한 사랑이 아니라도 사랑은 누구를 내 안에서 밀어내지 않는 것입니다.뒤집어 얘기하면 사랑은 누군가를 내 안에 품는 것이고,주님께서 여러 차례 말씀하시듯 그의 사랑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주님께서 바라지 않으셔도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주님만 우리가 하나 되기를 바라시지 않고 우리도 바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 되기를 포기하고 사는 것이 또한 우리 현실입니다.그러니까 한때는 우리가.. ~ 부활 제 7주간 수요일 -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 김찬선 신부님 ~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제가 정한 오늘의 주제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유언입니다.사도행전은 바오로 사도의 유언이고,복음은 주님의 유언이자 기도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떠나며 원로들에게유언으로 몇 가지를 신신당부하는데 명심하고 명심하라고 합니다. “내가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있으십시오.”“‘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신 주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명심하라는 두 말씀을 놓고 볼 때앞의 명심하라는 말보다 뒤의 명심하라는 말이 더 낫지요. 앞에서 바오로 사도는 내가 한 말을 명심하라고 하고,“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라고 하면서어떻게 보면 겸손을 떨지 않고 자기 말을 듣고 자기처럼 하라고 하는데그러나 이것보다는 주.. ~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부족을 메꾸는 / 김찬선 신부님 ~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유다 이스카리옷 자리를 꼭 메꿔야 하는가?다시 말해서 빈자리를 다시 채워야 하는가?빈자리로 남겨두면 안 되는가? 이런 생각을 저는 오늘 마티아 사도 축일에 합니다.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요즘 제 주변에서곧 수도원이나 재속 프란치스코회나 이사회 등에서자리가 비는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입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그런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불가피한 경우는 그가 그만둔 것이 아니라 그만두게 된 것이고,그러니 하느님의 뜻과 부르심을 거스르는 것은 아니고 이 경우,우리는 그 자리를 메꿔야 하는데 오늘 마티아 사도의 선출처럼합의가 아니라 기도로 선출하면 그것이 하느님께서 뽑으시는 것이 됩니다. 문제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서로의 뜻이 .. ~ 부활 제 7주간 월요일 / 김찬선 신부님 ~ 부활 7주 월요일 - 세상을 이기는 삶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부러우면 진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명품을 가지고 있어도 그가 부럽지 않으면 나는 그도 이기고 세상도 이긴 것입니다. 누가 나에게 싸움을 걸어와도 내가 싸우지 않으면, 싸움에 말려들지 않으면 그것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싸울 마음이 도무지 없으면 그것이 더더욱 완벽하게 이긴 것입니다. 누가 나를 무시하고 심지어 대놓고 모욕을 퍼부어도 그것으로 내가 무시당하지 않고 욕을 먹지 않으며 화가 나지 않고 여전히 평화롭다..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