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선(바오로) 신부님 (585) 썸네일형 리스트형 ~ 복되신 동정 마리아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7월 26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2021.07.26.mp3 2.76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하늘 나라가 어떻게 시작해 완성되는지 보여 주십니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마태 13,32)예수님께서 하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십니다. 그 시작이 너무 작고 미약해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 일에 골몰하고 자기만을 위해 사는 이들의 눈에는 감추인 듯 드러나지 않지요. 그런 씨앗이 흙과 물과 양분을 만나면 어떤 풀보다 크게 자랄 싹을 틔웁니다. 새들도 깃들일 수 있을 정도의 나무로 자라서 그 잎은 채소가 되고 열매는 향신료가 되지요. 눈에 띄지도 않을 크기의 .. ~ 연중 제 16주간 토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7월 24일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2021.07.24.mp3 3.20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영적 삶에서 가라지와 같은 장애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가르쳐 주십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마태 13,25) 사람들이 잠든 사이에 가라지가 뿌려졌다는 말씀에는 상징적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복음서 곳곳에는 "깨어 있어라"는 예수님 말씀이 새겨져 있지요. 잠들었다는 것은 육신의 잠만을 의미하지 않고 영적 각성이 무뎌진, 영혼의 무방비 상태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나는 잠들었지만 내 마음은 깨어 있었지요."(아가 5,2)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영혼의 상태를 아가의 한 구절이 잘 표현했습니다. 잠들었지만 깨어 있는 상태! 영적 삶에서 목적의.. ~ 연중 제 16주간 금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7월 23일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2021.07.23.mp3 2.04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대해 풀어 주십니다.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마태 13,19) 씨는 뿌려집니다. 말씀이신 분께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당신을 내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영혼의 상태가 어떠하든 그분은 인내하시며 관대히 당신을 증여하십니다. 관건은 "깨달음"입니다. 아예 깨닫지 못하여 말씀을 악한 자에게 그대로 빼앗기고 마는 길바닥 같은 영혼도 있고, 당장은 말씀을 깨달은 것 같지만 뿌리가 없어 오래 가지 못하는 돌밭 같은 영혼도 있지요. 그리고 어느 정도 깨달아 신앙의 궤도에 들어선 듯 하지만 걱정과 탐욕으로 말씀이 질식되어 버리는 가시덤불 같은 영혼도 있습니다.. ~ 연중 제 16주간 수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7월 21일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2021.07.21.mp3 2.57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가 영육의 양식을 어떻게 얻는지 보여 주십니다. "당신들은 이 무리를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탈출 16,3)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굶주림에 직면하자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합니다. 파스카의 지향과 목적까지 왜곡한, 도를 넘긴 원망이긴 한데, 극한의 배고픔을 아는 이라면 그들의 절규를 그저 불평으로만 치부할 수 없을 겁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이다."(탈출 16,15) 그들의 굶주림이 탐욕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에 주님께서 기꺼이 해결해 주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진영에 메추라기 떼가 날아들게 하시고 광야 위에 아침마다 이슬과 함께 만나를 뿌.. ~ 연중 제 16주간 월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2021.07.19.mp3 2.57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표징과 기억에 대해 숙고하게 해 주십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태 12,39)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표징을 청하자 그분께서 안타까워하시며 답하십니다. 이제껏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치유와 구마 기적들을 보아왔지만, 그들의 마음이 하도 완고하여 믿기를 거부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더 크고 더 확실하고 더 결정적인 표징을 자꾸만 요구하는 겁니다. 하느님의 명을 어기고 도망치다 큰 물고기에게 삼켜진 요나 예언자가 죽지 않고 사흘만에 육지로 뱉어내어져 결국 사명을 완수하게 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 ~ 연중 제 16주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7월 18일 연중 제16주일 2021.07.18.mp3 2.16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보여 주십니다.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 선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이 예수님 주위로 모여들어 그간의 일들을 보고합니다. 그들의 성공과 실패, 보람과 아쉬움을 헤아리시는 예수님은 그들에게 영육의 쉼이 필요하다고 느끼신 듯하지요. 그래서 일단 외딴곳으로 떠나서 쉬도록 배려하십니다.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르 6,34)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하신 쉼은 안타깝게도 불발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을 쫓아온 군중이 먼저 그곳에 다다라 갈망 가득한 눈으로 예수님 일행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군중에게.. ~ 연중 제 15주간 금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2021.07.16.mp3 1.77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시간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드러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마태 12,8)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항변하자 그분께서 답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은 제자들의 행동을 추수에 비견하는 노동으로 비약해서 올가미를 놓으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편협한 사고를 넓혀 주고 싶어하십니다. 안식일 준수는 이스라엘이 하느님 백성이라는 정체성에 기인합니다. 엿새에 걸쳐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렛날 쉬셨던 창조주 하느님께서 인간들도 그리하기를 바라셨지요. 그래서 모든 사람도 이날 노동을 멈추고 쉬면서 하느님과 더불어 거룩히 지냅니다. 아울러 안식일은 땅과.. ~ 연중 제 15주간 화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2021.07.12.mp3 2.96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의 관계성을 하느님 중심으로 개편하라고 촉구하십니다.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마태 10,34-35) 예수님의 가르침을 문자 그대로만 들으면 마치 그분이 이 세상에 불화를 조장하고 가족 관계를 파괴하러 오신 것 같습니다. 사회의 기본이 되는 가정 공동체의 구성원인 아버지와 아들이, 딸과 어머니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맞서고 원수가 되어 갈라서면 세상은 함께 흔들리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마태 10,37) 이어지는 말씀이 앞의 알쏭달쏭한 말씀을 이해하게 도와줍니다. 즉 관계의 우선이 혈연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