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선(바오로) 신부님 (581) 썸네일형 리스트형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2021.06.25.mp3 2.70MB 6.25 전쟁이 일어난 지 71년째인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용서와 회복을 이야기하십니다. 제1독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축복을 회복하는 길을 제시하는 대목입니다. "마음 속으로 뉘우치고, ... 하느님께 돌아와서, ...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의 운명을 되돌려 주실 것이다."(신명 30,1-3) 하느님은 당신을 떠난 백성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 언제라도 당신께 되돌아오길 목놓아 기다리는 아버지십니다. 그분은 언제라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는 분, 죄의 짐을 가득 안고 당신께 다가오는 백성을 향해 방향을 돌리시는 하느님이시지요. 그분께서 바라시.. ~ 연중 제 12주간 수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6월 23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2021.06.23.mp3 1.95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아브라함에서 우리에게까지 이어진 거대하고 풍성한 "좋은 나무"를 관상하게 해 줍니다. 제1독서는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땅과 후손을 약속하시는 대목입니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창세 15,5-6) 아브람을 칼데아 우르에서 이끌어내신 주님께서 늙은 나이에도 아직 자손이 없는 아브람에게 무수한 후손을 약속하십니다. 얼핏 들으면 허무맹랑한 이야기같지요.실제로 주님의 아들 약속에 아브람이 웃었고(창세 17,17 참조), 18장에서는 사라가 웃었다고(창세 18,12) 성경 저자는 가감없이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럼에도 아브.. ~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6월 21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2021.06.21.mp3 2.76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순명의 유연성을 가르치십니다.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마태 7,5) 예수님께서 자기 잣대로 남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이에게 먼저 자신을 살피라고 이르십니다. 들보는 집의 지붕틀을 받치기 위하여 기둥이나 벽체 위에 수평으로 걸친 구조물로서 굵고 단단한 재료를 사용하지요. 눈에 이런 들보가 걸쳐져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다른 게 제대로 보일 리 없겠지요. 자기 생각과 가치관, 의견을 떠받치는 거대한 들보는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그 무엇도 있는 그대로 보기 어렵게 만듭니다. 스스로 의식하기 전까지는 답답한 줄도 모르지요. 예수님은 자기 식대로의 심판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하.. ~ 연중 제 12주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2021.06.20.mp3 2.42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를 새로운 건너감으로 초대하십니다.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마르 4,35) 예수님이 호숫가에서 군중에게 비유로 많은 가르침을 주신 뒤 제자들에게 제안하십니다. "건너감"은 성경에서 의미심장한 단어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물을 건너는 매우 상징적인 체험으로 초대된 것입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 4,38) 거센 돌풍으로 배에 물이 들어차는 돌발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태평스럽게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시니 다급해진 제자들이 스승을 깨우며 외치지요. 물일을 했던 제자들은 물이 생명이면서 동시에, 동전의 양면처럼 죽음이기도 하다는 사.. ~ 연중 제 11주간 토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6월 19일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2021.06.19.mp3 3.07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를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세우십니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 선택은 대개 어렵습니다. 엄마가 좋은지 아빠가 좋은지 질문을 받던 아기 때의 난처한 기억에서부터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해 왔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놓고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물질주의, 황금만능주의가 거의 점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시대에는 달랐을까요? 부에 대한 욕망에는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현대사회의 물질에 대한 몰입과 추구는 훨씬 더 노골적이고 천박해지는 양상이 보이지요. 순수 학문이나 정신 세계, 철학.. ~ 연중 제 11주간 수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6월 16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2021.06.16.mp3 2.30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아버지와 우리의 관계를 이야기하십니다.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4)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마태 6,6)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마태 6,18)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종교적 수덕 생활의 기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역시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정화하고 성화하는 도구로 이 세 가지 덕목의 실천을 중요시하였지요. "단식"은 자신의 육을 비움으로써 영육을 정화하고, "자선"은 그렇게 비워낸 것을 이웃에게 나눔으로써 그들의 영육을 돌보며, ".. ~ 연중 제 11주간 월요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6월 14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021.06.14.mp3 2.81MB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 정체성에 맞갖는 생활 태도를 제시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적잖이 도전이 되는 말씀들이지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마태 5,38)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이 지켜온 규범을 언급하십니다. 이는 타인에게 해를 끼친 것과 동일한 방식, 동일한 정도로 벌을 주는, 고대에서부터 이어져 온 공동체적 징벌 방식입니다.(탈출 21,24-25 참조)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마태 5,39)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익숙한 체벌 방식에 도전장을 던지심으로써, 당한 만큼 갚아주어야 공평하고 정의롭다는 의식에 균열을 일으키십니다. 이는 구약의 율법과 대립하려는 의도가 아니.. ~ 연중 제 11주일 / 오상선 신부님 ~ 2021년 6월 13일 연중 제11주일 2021.06.13.mp3 2.16MB 오늘 미사의 말씀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시는 주님의 전지전능을 관상합니다.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마르 4,27) 예수님께서 땅에 뿌려진 씨가 수확에 이르는 과정으로 하느님 나라를 비유하십니다. 태초부터 인간은 자연의 흐름을 체험적으로 인식해 왔지요. 그리고 그 체험을 데이터 삼아 지식으로 축적해 생존에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창조주이시고 만물의 제1원인이신 하느님을 빼면 실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아무리 과학과 기술로 치장하고 분석해도 그렇지요. 하느님 없이 생성과 성장과 소멸의 원리에 대해서는 설명할 길이 없으니까요. 하느님의 섭리는 믿지 않는 이에게 "저절로", ..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