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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 5주간 화요일 / 이영근 신부님 ~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 주님께서는 오늘 에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 주님께서는 단지 ‘평화’를 남기고 가신 것이 아니라,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고 하시며, 분명히 우리에게 상속재산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평화롭지 못하다면, 무슨 까닭일까요?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요한 14,27) (평화를 뜻하는 ‘샬롬’은 어원상 ‘완전하다’는 뜻으로 부서지거나 흠이 난 상태에서 온전한 상태로 복구되어 가는 상태로 복구되어 가는 움직임을 나타낸다.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하고 이 세상에 정의와 진실을 성취를 ..
~ 부활 제 5주간 화요일 / 호명환 가를로 신부님 ~ 부활 제5주간 화요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CAC 매일묵상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존중해야 합니다!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 2025년 5월 19일 월요일 - 스물한 번째 주간 (호명환 번역): 신앙이라는 세발자전거 우리는 내면과 외면의 권위의 균형이 필요합니다.​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매일 묵상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뿌리를 두고 리처드 로어와 CAC 운영진, 그리고 객원 교수들의 묵상 글을 제공해 주어 우리의 영적 수양을 심화시켜 주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동정(compassion)을 구현하도록 도와줍니다.리처드 로어 신부는 신앙의 세발자전거의 은유에 토대를 두고 우리가 우리 자신의 경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또 거기에..
~ 부활 제 5주간 화요일 / 이수철 신부님 ~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떠남의 여정“좋은 만남 있어 좋은 떠남이다” “주님은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오이다.”(시편145,8) 떠남의 여정은 역설적으로 만남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만날 때가 있으면 떠날 때가 있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권불십년(權不十年)입니다. ‘열흘 붉은 꽃이 없으며, 권세는 10년을 못가니’ 한없이 겸손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떠남이 있어 삶이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좋은 만남, 아름다운 만남이 있어 좋은 떠남, 아름다운 떠남입니다. “내가 삶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말할 수 있겠는가?” 공자의 지극히 겸손한 말씀처럼, 참으로 살았을 때 비로소 참으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잘 살지 못하..
~ 부활 제 5주간 화요일 - 영적 미각 / 김찬선 신부님 ~ 오늘 사도행전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환난을 겪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는 저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꼭 환난을 겪어야만 하는가? 이런 반문을 하게 됩니다.환난 없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은 것이지요. 그런데 가치 있는 것일수록 얻기 힘들기 마련이고,또 ‘No Pain, No Gain’이라는 말도 있지요. 그런데도 미성숙하면 할수록 힘들지 않고 얻으려고 하고,일확천금(一攫千金)을 꿈꾸고 노립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과 관련하여 더 큰 문제는힘들이지 않고 들어가려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들어가는 것 자체에 관심이 아예 없거나 별로 없는 경우입니다. 영적 미성숙입니다.영적 무미각입니다. 그런데 영적 무미각이란 무슨 뜻입니까?제가 만들어낸 말로서 영적인 ..
~ 부활 제 5 주간 월요일 / 김동희 신부님 ~ 부활 제5주간 월요일. 김동희 모세 신부님.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시는 대목입니다.그 약속에 앞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요한 14,23-24).사랑이 열쇠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랑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죽 끓듯 제멋대로인 자신의 변덕스러운 마음 때문이든, 상대가 지닌 조건과 태도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든 한결같이 사랑하기란 불가능한 일인 듯 여겨지기도 합니다.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호자’요 ‘협조자’인 성령을 약속해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 부활 제 5주간 월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부활 제5주간 월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요한 14,21) 하느님을 사랑하면 세상을 사랑하지 않게 된다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현시를 계명들 안에 어떻게 감추셨는지 알아보겠습니까? 모든 계명 가운데 가장 의미심장한 것은 하느님과 우리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 사랑은 세속적인 것을 멀리하며 생각을 평온하게 다스릴 때 굳건해집니다. 이를 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마태 6,34) 하고 명하십니다. 이는 옳은 말씀입니다. 물질적인 것과 그에 대한 관심에서 자..
~ 부활 제 5주간 월요일 / 이수철 신부님 ~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주님을 사랑하라“말씀을 지키는 것이 주님 사랑이다” “주님, 저희가 아니라,오직 당신 이름에 영광을 돌리소서.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옵니다.”(시편115,1) 요한복음 14장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거룩한 고별사는 17장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 우리에게도 깊은 깨우침이 됩니다. 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습니다. 멀리 밖으로 주님을 만나러 갈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계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독일의 중세기 신비가 마이스터 에카르는 지금 여기 주님을 놔두고 외출해서 주님을 찾는다고 우리의 무지를 질책합니다. 바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오늘 복음 말씀처럼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
~ 부활 제 5주간 월요일 / 조재형 신부님 ~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속담에 “공든 탑이 무너진다.”, “다 된 밥에 재 뿌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성공했지만, 초심을 잃어버리고 욕심을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시작했을 때는 겸손했지만 지위가 높아지고 업적이 쌓이면서 교만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난했을 때는 그렇게 고마웠던 아내의 헌신과 내조가 성공하고 나니 초라해 보이고, 다른 여인이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청렴한 공직자로 명성이 높았는데 자녀를 위한다는 이유로 뇌물을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왜 초심을 잃을까요? 오늘 독서에서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루스드라에 이르러 병든 사람을 고치자, 사람들이 신이라고 추앙합니다. 그러자 사도 바오로가 단호하게 외칩니다.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