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선(레오나르도) OFM (1675) 썸네일형 리스트형 ~ 대림 1주간 목요일 - 먼저 행복하고,같이 행복한 / 김찬선 신부님 ~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아버지의 뜻을 실행해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시는 주님 말씀은내 말을 안 들으면 쥐뿔도 없고 잘 들어야 떡 한 조각이라도 주겠다는우리 인간적인 처사와 같은 것일까요? 다시 말해서 ‘내 맘에 들고 안 들고’가 하늘나라 입국의 기준인가 그 말입니다.그럴 분이 아니고 그러니 그럴 리 없지요. 주님께서는 당신 좋도록 아버지 말씀 들으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우선 당신 말 들으라고 하지 않으시고당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라고 하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오심과 함께 아버지의 나라 곧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공생활 제1성으로 말씀하셨고 아버지의 나라가 .. ~ 대림 1주간 수요일 - 산에 오르는 이유 / 김찬선 신부님 ~ “그날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오늘도 어제 그제와 마찬가지 구조입니다.독서 이사야서의 예언이 복음의 예수님에 의해 실현되는 구조입니다. 만군의 주님께서 산 위에서 잔치를 베푸실 거라는 이사야 예언대로복음의 주님께서 산 위에서 사천 명을 위한 잔치를 베푸십니다. 그런데 눈치채셨겠지만 이 잔치는 등산객들의 술판이 아닙니다.그리고 이 세상의 거한 파티를 즐기는 이들의 잔치도 아닙니다. 이사야서도 그렇고 복음도 그런데 이 산 위에 오를 이들은모두 다리 절고 눈멀고 말 못하는 불구자들이며그래서 세상에서 수치를 당하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 ~ 대림 1주간 화요일 - 그분은 놓치고 그자만 보는 / 김찬선 신부님 ~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오늘 이사야서는 오실 메시아가 어떤 분인지그리고 메시아와 함께 도래할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얘기합니다. 메시아는 정의로 심판하는 분이시기에 그분이 다스리는 나라에서는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닙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이 보는 예수가 바로 그 메시아라고 얘기하며,그러나 모든 사람이 예수가 그런 분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고,철부지 어린아이들만 알아본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성찰을 해야 합니다.이 대림절에 나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인가?다시 말해서 메시아를 보고 싶어서 애타는 사람인가?막상 메시아가 오시면 알아보는 눈은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군부 독재 시대인 이삼십 대 때 저는메시아가 다스리는 그런 정의로운 나.. ~ 대림 1주간 월요일 -달 마중 가듯 / 김찬선 신부님 ~ “내가 가서 고쳐주마”라고 오늘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은구원하러 하늘에서 첫 번째 내려오심의 재현이며 그 연속입니다. 그렇습니다.주님은 내려오시건, 찾아오시건, 다가오시건, 오시는 분이십니다.붙박이 당신 자리에 있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당신 계실 곳입니다.이는 자식이 있는 곳이 엄마가 있는 곳인 것과 같습니다.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오시길 청하지 않아도 찾아오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아서 찾아오시고 스스로 오시는 주님을우리는 우리가 청하지 않았으니 오시든 말든 하시라고 해서 되겠습니까? 오시는 주님을 우리가 마중 나가야 하고,오시는 사랑에 우리 사랑도 마중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야곱의 하.. ~ 대림 1주일 - 대림절의 마음 관리 / 김찬선 신부님 ~ 오늘 첫째 독서 예레미야서는 “보라, 그날이 온다.”라고 예언합니다.그런데 그날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날이고,오늘은 주님께서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의 첫날입니다. 그리고 이 첫날에 복음은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우리가 해야 할 것 두 가지를 얘기해줍니다. 하나는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입니다. 다른 하나는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야 할 것인데먼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보겠습니다. 주님을 기다리며 하지 말아야 할 것은,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는 것입니다. 마음 관리입니다.한자.. ~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 구도자요 인도자 / 김찬선 신부님 ~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안드레아 사도는 형 베드로와 떼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공관복음이건 요한복음이건 안드레아를 소개할 때늘 ‘시몬(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라고 소개합니다. 저라면 나로서가 아니라 늘 누구의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이짜증이 나게 하고 화가 나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이 늘 같이 있고 또 공동체의 대표로 있으니같이 날뛰거나 두드러지지 않으려고 곧 잠자코 있으려무던히도 애써야 했을 것입니다.그러니 인간적으로만 보면 안드레아는 형의 피해자입니다. 실제로 안드레아는 나서지 않았고 잠자코 있던 제자였습니다만그렇다고 토라져 있거나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주님을 제일 먼저 따른 이는베드로가 아니라 안드레아였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안드레아는 원래 세례자 요한의 제자로서세.. ~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 가까이 있는데도 멀리 보는 / 김찬선 신부님 ~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당신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을 때저는 저의 어머니가 사라질지라도 당신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말씀으로바꿔 듣는 것이 제게는 더 실감이 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늘과 땅이 사라지는 것은 강 건너의 불이고,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것은 강 이쪽의 불이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주님께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이라고 말씀하시는데그런 일들이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하시듯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가그제 아름다운 성전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무너질 것이라는주님 예언대로 신음하고 실제로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어떻습니까?그것을 보는.. ~ 연중 제 34주간 목요일 - 무엇 앞에 그리고 누구 옆에 있을 것인가? / 김찬선 신부님 ~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제 미사 강론 중에 종말이 닥치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쭈었을 때한 분이 당신은 생명의 시작으로 받아들인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분이 그렇게 답하면 지극히 교리적인 답이라고 생각했을 텐데제가 아는 그분은 실제로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죽음을 신앙으로 받아들이기 전의 그분은 얼굴이 어둡고,고통과 죽음 앞에 있었으며 두려움도 있었지만신앙으로 받아들이고 난 뒤에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신앙으로 온전히 받아..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