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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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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 대축일 / 상지종 신부님 ~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나를 따라라.”(마태 9,9)  외로운 벗에게“내가 있잖아”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말 못하는 벗에게“내가 들어줄게”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올 수 없는 벗에게“내가 갈게”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아파하는 벗에게“나도 아파”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보잘것없는 벗에게“내가 보고 있잖아”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두려워하는 벗에게“내가 함께할게”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먼 길 떠나는 벗에게“내가 기다릴게”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밀려나는 벗에게“내가 잡아줄게”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거부당한 벗에게“내가 부르잖아”라는한마디 말이면넉넉할지 모릅니다 길 ..
~ 연중 제 13주간 목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하느님을 찬양하였다.”(마태 9,8)  하느님께서그리 하시니 우리 믿어요 하느님께서그리 하시니 우리 희망해요 하느님께서그리 하시니 우리 사랑해요 하느님께서그리 하시니 우리 보듬어요 하느님께서그리 하시니 우리 나누어요 하느님께서그리 하시니 우리 일으켜요 하느님께서그리 하시니 우리 살려요
~ 연중 제 13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13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오롯한 믿음으로내가 닿고픈 이에게손을 내밀어요 너무 멀리 있어비록 닿을 수 없어도손을 내밀어요 손 내미는 마음만으로도이미 곱게 닿으니손을 내밀어요 지극한 사랑으로나를 원하는 이에게손을 내밀어요 여린 내 손길이 무얼 할까괜한 의심 들더라도손을 내밀어요 마음 담은 손길만으로도그 사람 모두 얻으니손을 내밀어요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 상지종 신부님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 16,15)  누가 뭐라고 하든당신은 나의 누구입니까 누가 뭐라고 하든당신은 나의 당신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당신은 나에게 그러하십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내가 당신에게 그러하듯이 누가 뭐라고 하든나는 당신의 누구입니까 누가 뭐라고 하든나는 당신의 나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나는 당신에게 그러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당신이 나에게 그러하듯이
~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 상지종 신부님 ~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주님!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마태 8,2)  나조차어찌 할 수 없는나이오니 나에게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당신께서 내게서하고자 하신 바를이루소서
~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상지종 신부님 ~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20)  미움이 아니라사랑이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저주가 아니라축복이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가짐이 아니라나눔이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내침이 아니라품음이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가름이 아니라이음이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나만이 아니라모두가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죽임이 아니라살림이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맞섬이 아니라화해가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폭력이 아니라평화가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분단이 아니라통일이 있는 곳주님 함께 계시네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 상지종 신부님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꺼져가는 생명의 끝자락 힘겹게 쥔아이를 낳을 수 없는 늙은 부모의마지막 희망의 불꽃이었던 요한! 그러나 당신은 태어나는 순간부터아버지의 이름조차 가지지 못하고부모와 갈라서야 했던 외톨이였습니다. 뭇사람의 존경 받는 가문의 영광도주님 섬기는 사제의 안정적인 지위도당신의 몫은 아니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늦둥이 외아들하지만 따스한 부모의 품이 아니라거친 광야가 당신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여린 살갗 보드라운 천으로 감싸는 것은당신에게는 생각할 수 없는 사치요,단지 성긴 낙타털옷만이당신을 거칠게 보듬을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빵과 맛난 살코기몸과 마음을 유혹하는 달콤한 포도주는결코 당신과 어울릴 수 없는 호사 일뿐메뚜기와 들꿀에 당신은 생명..
~ 연중 제 12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12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왜 겁을 내느냐?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마르 4,40)  길을걷다가 가파른험한 길 와락덮쳐올 때 이내주눅 들어 가쁜 숨뱉기에 앞서 바로 옆을둘러보는 거야 잠시잊고 있던 길벗이 늘거기 있어 길게숨 고르고 함께또 한걸음 늘 그렇게주저하지 않고 내딛을 수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