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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 /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사람들이 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루카 9,43-45)  그리스도의 수난과 희생 양 수난의 신비를 예시하는 또 다른 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세 율법에 따르면 숫염소 두 마리를 제물로 마련해야 했는데, 크기와 모양이 서로 비슷해야 했습니다(레위 16,7-8 참조). 한 마리에는 ‘주님’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다른 한 마리에는 ‘아자젤..
~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44)  사람이사람에게불신일지라도 마지막까지사람에게믿음인 사람이기를 사람이사람에게절망일지라도 마지막까지사람에게희망인 사람이기를 사람이사람에게슬픔일지라도 마지막까지사람에게기쁨인 사람이기를 사람이사람에게미움일지라도 마지막까지사람에게사랑인 사람이기를 사람이사람에게죽임일지라도 마지막까지사람에게살림인 사람이기를
~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 / 이수철 신부님 ~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인생을 즐겨라“그러나 창조주 하느님을 기억하여라”   “주님!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시편90;1,14)   오늘 옛 어른의 지혜도 좋은 깨우침이 됩니다.“고개를 돌려 내가 지나온 길을 확인하면 걷는 자세가 곧아진다.”이래서 끊임없는 회개요 새로운 각오입니다.“행했는데도 얻지 못했다면 스스로를 돌아보며 원인을 살펴라. 자신이 바르면 천하가 자기에게 돌아온다.”자신이 바르면 하느님은 친히 보호자와 방패가 되어 도와 주십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추하게 ‘늙어가는’ 인생이 아니라, 가을 열매들처럼 곱게 ‘익어가는’ 인생이면 좋겠습니다. 바로 지혜가 그렇게 품위있게..
~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 / 조재형 신부님 ~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오늘은 2024년 9월 28일입니다. 이 시간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날로부터 2024년이 지나간 날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은 물리적인 시간입니다. 우리는 이 물리적인 시간 속에서 생활합니다.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현대사회는 이 물리적인 시간의 틀 속에서 바쁘게 돌아갑니다. 시간은 돈처럼 여겨집니다. 평균 시급은 시간당 15$ 정도 합니다. 주차하는 경우에도 시간당 주차비를 계산합니다. 시간은 평가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육상 경기에서 시간은 순위의 기준이 됩니다. 9월 28일이 뜻 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이 결혼기념일, 생일, 축일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9월 28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이..
~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 / 반영억 신부님 ~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반영억 라파엘 신부님.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라   학창 시절에 시험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잘 모르던 것이 시험을 코앞에 두어서야 이해되는 것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당장에 이해되지 않더라도 들어놓으면 때가 되어 알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일에 놀라워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이해되지 않는 말씀을 하셨고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9,44). 이 말씀은 당신의 수난에 대한 예고였습니다. 말씀하신 이유는 헛된 이상에 사로잡히거나 허망한 희망에 들떠 있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제자들은 결국, 예수님의 수난을 목격한 후에야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 / 이영근 신부님 ~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이영근 아오스딩 신부님.   예수님께서 거룩한 변모를 이루신 다음, 산에서 내려와 더러운 영에 들린 아이를 고치시자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44)   그러나 제자들은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루카 9,45 참조).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라는 말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실행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순명’, ‘순종’을 표현할 때, 구약성경은 히브리 단어 ‘쉐마’를 사용하는데, 이는 단순히 청각을 통해 무엇인가를 알아듣는 것보다, 말..
~ 연중 제 25주간 토요일 / 김찬선 신부님 ~ 연중 25주 토요일 - 사랑이 아니면   젊은이야, 네 젊은 시절에 즐기고네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네 눈이 이끄는 대로 가거라. ‘젊은이야, 네 젊은 시절에 즐기라’는 번역이 과연 잘 된 번역일까요? 색안경을 끼고 보면 이 번역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즐기라’는 것이 퇴폐적이고 쾌락주의적인 의미라면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의 번역보다 앞선 공동번역성서를 보면 사실 오해를 살만한 면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아, 청춘을 즐겨라. 네 청춘이 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겨라.가고 싶은 데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아라.   그러나 즐기라는 말이 영어로 ‘Rejoice’라고 하고, 개신교 번역에서는 ‘즐거워하라’라고 하는 것을 보면, ‘환호하라’, ‘크게 기뻐하라’, ‘크게 즐거워..
~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열며,,, ~ 2024년 9월 28일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하루에 책 한 권을 목표로 책을 읽습니다. 맞습니다. 다독합니다. 물론 많은 분이 이것저것 많이 읽는 다독보다는 한 권의 책이라도 정독하는 편이 낫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 정독보다 다독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잘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오랫동안 한 권의 책만 읽는 것보다는 여러 장르의 책을 다양하게 읽으면서 깊이가 부족해도 넓게 지식을 갖추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질보다는 양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우리 삶 안에서도 질보다 양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실패라는 ‘양’입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도자기 공예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학기 과제를 내면서 반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평가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