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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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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2주간 월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루카 4,18)“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루카 4,30)  나는 가리라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대신 가야할 이를 찾는불안하고 초조한눈빛을 거두고 다부진 각오로보잘것없는 나를 채워힘차게 당당하게 나는 가리라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부르심을 받아떨리는 굳센 응답으로내딛는 벅찬 첫걸음에 부르시어보내시는 분의 뜻이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하니 나는 가리라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가다가이내 쓰러질지라도다시 일어나 가로막는 이들의한가운데를 가로질러두려움 없이 거침없이 나는 가리라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 연중 제 22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2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그를 더럽힌다.”(마르 7,15)  하느님께서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빚으셨으니 그 누구도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모습을없앨 수 없고 그 무엇도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모습을빼앗을 수 없으나 오직 사람만이스스로에게서 하느님의 모습을지우려 드니 하느님의 모습이없어야 참으로 사람인 듯그릇 생각함이요 하느님의 모습을잃으면 사람이 아님을깨닫지 못함입니다
~ 연중 제 21주간 토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하늘 나라는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얼마일지 모를잠시 나를 떠나시는임께서 당신의빈자리에 나를놓으시니 임의빈자리에서 임 계시 듯나 있어 임의빈자리가 비어있지아니 하면 임께서 내게오시는 날 나의 임은임의 나와 함께마냥 기쁘시고 내가 임을맞이하는 날 임의 나는나의 임과 함께마냥 기쁘리라
~ 연중 제 21주간 금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마태 25,4)  당신께 가는 길 언젠가는 끝날아직은 걸어야하는 당신께 가는 길 당신께 닿기까지어둡고 흐릿한 당신께 가는 길 몸소 등이 되어주시는당신과 함께하려 기름이 되어나를 기꺼이 사르며 당신께 가는 길 나를 태우니당신께서 비추시어 어두움마저 결코어둡지 않은 당신께 가는 길 아직은 걷고 있는언젠가는 끝날 당신께 가는 길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 상지종 신부님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스스로 악하다고고백하는 이는착해집니다 스스로 더럽다고고백하는 이는깨끗해집니다 스스로 차갑다고고백하는 이는따뜻해집니다 스스로 딱딱하다고고백하는 이는부드러워집니다 스스로 어둡다고고백하는 이는밝아집니다 스스로 탐욕스럽다고고백하는 이는비워집니다 스스로 교만하다고고백하는 이는낮아집니다
~ 연중 제 21 주간 월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불행하여라,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너희가 사람들 앞에서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마태 23,13)  길을걸으며 앞선 이보다뒤선 이를헤아려야지요 앞선 나길인 듯이 나를 따라한 걸음 한 걸음내딛는 이 말이지요 길을걸으며 뒤선 이를 헤아리며지금 걷는 내 길을살펴야지요 뒤선 이에게 늘새 길이 되는 함께 닿아야 할그곳으로 이끄는참 길인지 말이지요 앞선 이만바라보다 혹여 길 잃어이리저리 헤매는나의 어리석음이야누굴 탓할까마는 앞선 나를오롯이 따라 걷다 오히려막다른 곳에 닿아더 이상 갈 수 없는벗은 어찌하나요 그러니길을 걸으며 앞선 이보다뒤선 이를헤아리는 겁니다 그러니길을 걸으며 뒤선 이를 헤아리며지금 걷는 내 길을살피는 겁니다
~ 연중 제 21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1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요한 6,67)“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요한 6,68)  바로 곁에 있어도버려진 벗들을 보듬으려는임의 찢기는 마음에알알이 박힌 서러움을느끼지 못한다면함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곁에 있어도가난한 벗들에게 건네는임의 슬픈 두 눈에그렁그렁 맺힌 안타까움을느끼지 못한다면함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곁에 있어도쓰러진 벗들에게 내미는임의 떨리는 두 손에마디마디 새겨진 쓰라림을느끼지 못한다면함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곁에 있어도멈춰선 벗들을 이끄는임의 거친 두 발에시퍼렇게 물든 힘겨움을느끼지 못한다면함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곁에 있어도죽어가는 벗들을 살리는임의 죽어가는 삶에오롯하게 깃든 핏빛 사랑을느끼지 못한다면함..
~ 연중 제 20주간 금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39)  하느님께서늘 그렇게 또렷이나의 하느님이시듯이 나는늘 그렇게 또렷이하느님의 나이겠어요 벗님께서늘 그렇게 또렷이나의 벗님이시듯이 나는늘 그렇게 또렷이벗님의 나이겠어요